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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재명 '서일필' 운운에 "말 잘하는 입, 나라 뒤집어"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1.10.2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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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사, 19일 행안위 국감 두고 야권 향해 "태산명동 서일필" 평가절하

허은아 "이재명, BBK 사건의 주어 논쟁과 판박이...국감 방해하는 자가 범인"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 결과를 놓고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이라고 평가절하한 데 대해 '오리구지복방가자(惡利口之覆邦家者)'으로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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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이재명 판교대장동 게이트 국민제보센터' 현판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 첫번째가 허은아 수석대변인[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제공]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SNS에 월요일 국감 소감을 적었다"며 이 지사의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을 언급한 뒤, "야당을 옛말로 비웃으셨으니 옛말로 돌려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이어 "오리구지 복방가자(惡利口之覆邦家者)는 '말 잘하는 입이 나라를 뒤집는 것을 미워한다'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의원들이 월요일 국감을 두고 '판정승' 운운하고 있다. 심판인 국민이 승리를 선언한 적도 없는데, 왜 본인들끼리 자화자찬인가"라며 "국감을 정쟁의 승부처로 인식하는 여당의 인식이 한심할 뿐만 아니라, 굳이 따진다면 ‘실격패’다. 자료 제출도 거부하고 증인 채택도 가로막는 반칙이 난무했기 때문이다"라고 힐난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나아가 "이 후보는 행정부 견제와 국민의 알권리 충족이라는 국회의 존재 이유 자체를 비웃고 있다"며 "아예 대선 공약으로 국감 폐지를 내걸어 정식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아보길 바란다"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이어 "이런 태도로 일관하고도 대통령이 된다면, 나쁜 선례로 남아 앞으로 시행될 국정감사를 무용지물로 만들 것"이라고 일갈했다.

또한 "월요일 국감에서 이 후보는 유동규 전 본부장에 대해 ‘측근은 아니나 가까운 사람은 맞다’라고 말했다"며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라는 발언에 비견될 만한 명언"이라고 비아냥됐다.

이와 함께 "'초과이익환수 규정에 대한 직원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배임죄를 자백하기도 했다"면서 "뒤늦게 주어가 이 후보가 아니라 성남도시개발공사라고 해명했는데, BBK 사건의 주어 논쟁과 어쩜 이리 판박이인가"라고 질타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오늘 국토위 국감이 한 번 더 남아있다"면서 "이 후보의 마지막 국감이 될 것이지만 국민의힘은 이제 시작이라 생각한다"라고 벼르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감을 방해하는 자가 범인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19일) 페이스북에 “태산명동 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이라며 "이제 쥐를 잡을 때"라고 적었다. ‘대장동 국감’을 벼렸던 국민의힘이 실제 국감장에서 사실규명 없이 고성만 지르면서 자신을 다그친 점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됐다.

또 다른 페이스북엔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악용해 '아니면 말고'식 허위 날조 주장을 펴고 한 사람의 인격을 말살하고 가짜정보로 국민들을 현혹하는 것은 의정활동이 아니라 범죄행위"라며 "이번 기회에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도적이고 악의적인게 명백한 가짜뉴스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독버섯이다. 용납해선 안 된다"며 "국민의힘은 국정감사를 허위 날조의 장으로 만든 데 대해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 즉각 국민께 사죄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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