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트렌드포스
내년 반도체 부족 현상은 완화되겠지만 파운드리 매출액은 올해보다 13% 증가하며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만의 IT전문 시장조사회사 트렌드포스는 올해 파운드리 상위 10개사의 총 매출액은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올해보다 13.3% 늘어난 1,176억9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만성적인 파운드리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증설을 시작한 설비의 생산이 점진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용량 부족 현상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상위 파운드리 10개사의 총 CAPEX(미래 이윤 창출을 위한 지출, 자본적 지출)는 지난해 대비 43% 상승한 5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따라서 신규 공장 및 장비 교체가 점차 마무리됨에 따라 내년 CAPEX는 올해보다 15% 증가한 500억 달러에서 600억 달러 범위 내로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TSMC는 일본에 신규 공장을 공식 발표했다.
이를 근거로 트렌드포스는 내년 파운드리 산업의 8인치 및 12인치 웨이퍼 생산능력은 2021년 대비 6%, 14%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즉 8인치와 12인치 웨이퍼 제조설비의 시설비용에는 거의 차이가 없지만 평균판매단가(ASP) 8인치 제품이 낮기 때문에 비용효율성에서 뒤처진다.
내년에 새로 추가되는 파운드리 용량의 대부분은 현재 가장 심각한 부족현상을 보이고 있는 12인치 웨이퍼 1Xnm(나노미터) 노드가 5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중국의 화 홍 우시(Hua Hong Wuxi)와 넥스팁(Nexchip)의 새로운 설비는 올해 추가되는 반면 TSMC와 UMC는 내년에 가동하고 현재 극도의 부족현상을 겪는 40nm와 28nm에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지금까지 계속되는 칩 부족 현상이 다소 완화될 수 있겠지만 여전한 공급부족이 지속되면서 일부 최종 소비자용 제품의 생산과 수급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쟁적인 12인치 웨이퍼의 증설에 따라 이 부문의 공급난은 다소 완화될 수 있겠지만 8인치 웨이퍼 파운드리 생산능력 증가는 제한적인 가운데 PMIC(전력관리) 관련 수요는 급증한 까닭에 단기간에 경색상황이 완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