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당초 예상보다 1년 앞당긴 내년 인상 전망
9월 PCE 전년동월대비 4.4% 상승…5개월 연속 4% 넘어
연준, 높은 물가에 '일시적'이라 주장했으나 상황은 그 반대
"이런 상황이 파월 연준 의장을 고달프게 만들 것"
◆…워싱턴 DC에 있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건물 (사진 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물가상승을 억제하면서 일자리 회복을 위해 가능한 많은 시간을 두려 했으나 수십 년 만에 가장 높은 물가와 임금 상승에 발목을 잡혔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시장은 높은 물가 영향으로 연준이 예상보다 더 빨리 기준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6개월간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미국 제조업은 공급망 차질과 노동력 부족에 따른 투입 비용 증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골드만삭스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보이나 참을 수 있는 여지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하며 당초 2023년 금리 인상 전망을 1년 앞당겨 2022년 7월 1차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얀 핫치우스 골드만삭스 경제분석가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처럼 물가상승률이 3%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4.4%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도 전년 같은 달 대비 3.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PCE는 연준의 통화정책 기준이 되는 물가 지표로 5월(4.0%) 이후 5개월 연속 4%를 넘고 있다.
고용시장 상황은 여전히 대유행 이전 상황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당분간 연준이 약속한 '최대 고용'은 달성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노동 참여율 저조 문제에 관해 전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구조적이거나 자발적인 것으로 결론지을 것 같다"며 "물가상승을 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실업률이 더 낮아졌고 시간당 평균 소득과 고용비용지수가 크게 증하고 있어 물가상승 상황은 여전하다"며 "이 상황은 연준이 신용 조건을 강화하거나 기업과 가계 소비를 줄이지 않기 위해 금리 인상을 쓰지 않길 바랐던 물가상승 '일시적' 주장에 정면으로 충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2~3일 FOMC 정례회의를 연 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취했던 통화 비상조치를 정상으로 돌리기 위한 정책을 회의 마지막 날에 발표할 예정이다.
연준은 지금까지 월 1,2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매입해 왔는데 그 규모를 내년 6월까지 단계적으로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고용 시장이 최대로 회복할 때까지 금리인상 시기를 최대한 늦추려 하고 있다. 과거 연준은 물가상승 위험이 거의 없어 자산매입 축소도 단계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을 거라 판단했다. 이 결과 연준은 높은 물가상승세를 일시적이라 봤다.
연준의 바람과 달리 그 시간표는 무너지고 있어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에 따르면 내년 7월까지 첫 금리 인상 확률이 77%, 같은 해 9월 이전 인상확률이 89%로 1개월 전 각각 15%와 27%보다 크게 높아졌다.
공급망 병목에 의한 소비 지출 급증 영향으로 물가가 예상보다 높은 상태로 오래 유지되고 있다.
상품 물가는 내년에 나아질 것으로 보이나 임금 상승 영향에 서비스 물가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임금과 복리후생비 상승을 생산성 향상으로 봐야 할지 대유행 영향에 따른 복귀 지연으로 봐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노동환경 측면에선 긍정적이나 다른 한 면에선 잠재적 물가상승 위험을 더욱 높인다.
크리슈나 구하 에버코어 부위원장은 "이런 상황이 파월 연준 의장을 이번 회의에서 고달프게 만들 것"이라며 "파월 의장은 내년에 금리 인상을 하길 바라는 위원과 그러질 않길 바라는 위원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공 로이터>
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시장은 높은 물가 영향으로 연준이 예상보다 더 빨리 기준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6개월간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미국 제조업은 공급망 차질과 노동력 부족에 따른 투입 비용 증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골드만삭스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보이나 참을 수 있는 여지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하며 당초 2023년 금리 인상 전망을 1년 앞당겨 2022년 7월 1차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얀 핫치우스 골드만삭스 경제분석가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처럼 물가상승률이 3%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4.4%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도 전년 같은 달 대비 3.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PCE는 연준의 통화정책 기준이 되는 물가 지표로 5월(4.0%) 이후 5개월 연속 4%를 넘고 있다.
고용시장 상황은 여전히 대유행 이전 상황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당분간 연준이 약속한 '최대 고용'은 달성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노동 참여율 저조 문제에 관해 전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구조적이거나 자발적인 것으로 결론지을 것 같다"며 "물가상승을 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실업률이 더 낮아졌고 시간당 평균 소득과 고용비용지수가 크게 증하고 있어 물가상승 상황은 여전하다"며 "이 상황은 연준이 신용 조건을 강화하거나 기업과 가계 소비를 줄이지 않기 위해 금리 인상을 쓰지 않길 바랐던 물가상승 '일시적' 주장에 정면으로 충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2~3일 FOMC 정례회의를 연 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취했던 통화 비상조치를 정상으로 돌리기 위한 정책을 회의 마지막 날에 발표할 예정이다.
연준은 지금까지 월 1,2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매입해 왔는데 그 규모를 내년 6월까지 단계적으로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고용 시장이 최대로 회복할 때까지 금리인상 시기를 최대한 늦추려 하고 있다. 과거 연준은 물가상승 위험이 거의 없어 자산매입 축소도 단계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을 거라 판단했다. 이 결과 연준은 높은 물가상승세를 일시적이라 봤다.
연준의 바람과 달리 그 시간표는 무너지고 있어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에 따르면 내년 7월까지 첫 금리 인상 확률이 77%, 같은 해 9월 이전 인상확률이 89%로 1개월 전 각각 15%와 27%보다 크게 높아졌다.
공급망 병목에 의한 소비 지출 급증 영향으로 물가가 예상보다 높은 상태로 오래 유지되고 있다.
상품 물가는 내년에 나아질 것으로 보이나 임금 상승 영향에 서비스 물가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임금과 복리후생비 상승을 생산성 향상으로 봐야 할지 대유행 영향에 따른 복귀 지연으로 봐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노동환경 측면에선 긍정적이나 다른 한 면에선 잠재적 물가상승 위험을 더욱 높인다.
크리슈나 구하 에버코어 부위원장은 "이런 상황이 파월 연준 의장을 이번 회의에서 고달프게 만들 것"이라며 "파월 의장은 내년에 금리 인상을 하길 바라는 위원과 그러질 않길 바라는 위원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공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