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은 노뼈, 자뼈, 8개의 손목뼈와 5개의 손허리뼈가 만든 여러 개의 관절로 구성된 신체기관으로 운동 범위가 넓고 생활과 밀접한 관련성을 가져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사진=하와유재활의학과 제공
김인종 강남 하와유재활의학과 원장은 "손목터널 증후군은 손목 부근에서 손바닥의 감각과 손가락의 굴곡운동을 담당하는 운동신경을 함께 포함하는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아 신경기능의 장애가 발생하면서 통증과 감각이상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라며 "평소에 손목을 너무 많이 사용하는 경우, 손이나 손목에 지속적인 압박이 발생하는 경우 등을 원인으로 발생한다"고 밝혔다.
손목터널 증후군은 손목 통증, 손 저림, 감각이상 등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꼽히는데 밤에 잠을 자기 위해 누울 때 통증이 더 심하게 느껴지는 특징이 있다.
김 원장은 "손등과 손목을 서로 맞대고 양 손목을 90도 구부린 상태로 약 1분 정도 지났을 때 손바닥이 아프거나 손이 저리는 증상이 있다면 손목터널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면서 "증상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데 신경 손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 단계에는 약물요법, 스테로이드 주사, 보조기 사용 등의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상이 심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최근에는 별다른 절개 없이 횡수근인대를 절제하는 초미세침습 인대절제술을 통해 손목터널 증후군을 개선할 수 있다"면서 "수술 후 2개의 작은 바늘구멍만 남기 때문에 빠른 회복이 가능하며 미국에서 1400건 이상 시술된 치료방법"이라고 말했다.
또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해도 스트레칭으로 손목을 관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