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종소세 중간예납 고지서 발송…136만명 납기 직권연장

집합금지 업종·착한임대인 등 영세사업자 납부기한 연장 

17만명에게 고지서 발송, 11월30일까지 납부해야

복식부기의무자 등은 중간예납추계액 신고해야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납부 시즌이 다가왔다.

국세청은 올해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대상자는 개인사업자 153만명이며 납부기한 직권연장자를 제외한 17만명에게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고지서를 발송했다고 8일밝혔다. 해당 사업자는 오는 30일까지 중간예납세액을 납부해야 한다.

중간예납세액은 직전 과세기간인 2020년 귀속 종합소득세액의 1/2이며 내년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를 할 때 납부할 세액에서 공제된다.
  중간예납세액이 30만원 미만인 사업자나 올해 신규로 개업한 사업자, 이자·배당·근로소득 등 원천징수되는 소득 및 분리과세 주택임대소득만 있는 납세자 등은 중간예납 대상이 아니다.

중간예납세액이 1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별도 신청없이 내년 2월3일까지 분납할 수 있다. 납부할 세액이 2000만원 이하인 경우 1000만원을 초과한 금액에 대해 분납이 가능하며 납부할 세액이 2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세액의 50% 이하의 금액에 대해서 분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고지세액이 1547만원이라면 오는 30일까지 1000만원을 납부하고 내년 2월3일까지 547만원을 납부하면 된다. 만약 고지세액이 3545만원이라면 오는 30일까지 1772만5000원을 납부하고 내년 2월3일까지 1772만5000원을 내면 된다.
  납부방법은 홈택스 혹은 모바일 홈택스에서 납부하거나, 납세고지서에 기재된 국세계좌 또는 가상계좌를 통해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다. 납세고지서로 금융기관에 직접 납부할 수도 있다.

한편 국세청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소규모 자영업자 등 136만명의 납부기한을 내년 2월28일까지 3개월 직권연장한다.

직권연장 대상은 집합금지·영업제한 소상공인과 2020년 귀속 착한임대인 세액공제를 받은 상가임대사업자, 2020년 귀속 수입금액이 성실신고확인대상 기준금액 미만인 자영업자다.

국세청은 납부기한이 직권연장된 사업자에게 납부기한 연장 안내문을 발송했으며 내년 2월 초에 연장된 납부기한이 기재된 고지서를 보낼 예정이다. 납부할 세액이 1000만원을 초과해 분납대상인 경우에는 분납기한도 당초 내년 2월3일에서 내년 5월2일로 자동연장된다.
  직권연장 대상이 아닌 사업자도 매출 감소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에는 납부기한 연장 신청을 하면 된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 사업실적이 부진한 사업자는 고지 받은 중간예납세액을 납부하는 대신 올해 상반기의 중간예납세액을 계산해 오는 30일까지 중간예납추계액을 신고·납부할 수 있다.

중간예납기준액이 없지만 올해 상반기에 종합소득이 있는 복식부기의무자는 반기 결산해 중간예납추계액 신고를 해야 한다.

복식부기의무자 기준은 업종별로 기준금액이 달라지는데, 광업, 도소매, 부동산매매업 등은 직전 연도 수입금액이 3억원 이상, 음식, 숙박, 제조, 건설, 금융업 등은 1억5000만원 이상, 서비스, 보건, 부동산임대업 등은 7500만원 이상이다.

변호사나 의사, 세무사 등 전문직 사업자는 직전 연도 수입금액에 관계없이 복식부기의무자다.

중간예납추계액 신고는 홈택스나 모바일 홈택스에서 전자신고서를 제출하거나 서면 신고서를 제출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