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398억 규모 국세물납증권 66종목 공매

정부가 3398억원 규모의 국세물납증권 66종목을 공개 매각한다. 국세물납증권은 상속세를 현금 대신 비상장주식으로 납부받아 국가가 보유하고 있는 증권을 말한다. 매년 국유재산법령에 따라 가격을 평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온비드에 66개 국세물납증권 매각을 위한 공개경쟁입찰을 공고했다고 8일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평가대상은 172개 종목으로, 3회(8월, 11월 12월)에 나누어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매각 예정가격이 가장 높은 종목은 서해종합건설(470억원), 라성건설(463억원), 휴테크산업(441억원) 순이다.

66개 종목의 평균 정부 지분율은 11.1%다. 정부 지분율이 높은 종목은 두원정공(34.34%, 110억원), 트랜덱스(31.03%, 159억원), 서울탑건설(30.61%, 9억원) 순이다.
 
1·2차는 최초 매각 예정가격으로, 3차부터는 최초 매각 예정가격의 10%포인트씩 감액하되 4차까지 입찰을 진행한다(20% 감액 한도). 4차까지 유찰될 경우엔 다음 매각 예정가격이 결정될 때까지 감액된 금액(80%)으로 매수가 가능하다.

물납주식 매각 활성화 방안에 따라 신속한 매각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는 6차까지 공매를 진행한다.

정부는 투자형 매각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제도는 벤처캐피탈,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가 온비드 공개경쟁 입찰에서 유찰된 종목 중 우량기업을 외부 회계법인 평가에 따른 가격으로 수의계약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표]2021년도 제2차 국세물납증권 매각 예정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