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ETF 규제도 개선해 초과수익 추구토록
◆…한국거래소 제공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ETP(상장지수상품) 시장이 레버리지나 인버스 등 고위험 상품 위주로 관심이 집중돼 아쉽다”며 “메타버스, 전기차 등 미래산업 테마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손병두 이사장은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1 글로벌 ETP 콘퍼런스 서울’에서 “인기 종목에 집중된 ETP 시장 생태계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이사장은 “메타버스, 전기차 등 미래산업 테마 ETP뿐만 아니라 해외주식형, 액티브, 만기가 있는 채권형 ETP 등 다양한 상품을 공급해 투자자 니즈를 충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투자자들이 레버리지, 인버스 등 파생형 상품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온·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TP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처럼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금융상품이다. 올해 9월말 기준 ETF는 507개 종목이 상장돼 있으며 순자산가치총액이 63.6조원에 달한다. ETN은 상장종목수 219개, 순지표가치총액 8.1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본부장보는 ETP 시장 발전을 위해 액티브 ETF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액티브 ETF의 상관계수 0.7을 하회한 상태가 3개월 이어지면 상장 폐지되는 현 구조는 운용사가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데 지장을 준다”며 “상관계수를 0.7 밑으로 내리는 방안과 기간을 6개월로 연장하는 방안을 고민해보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투자종목정보에 대한 지연공개형·불투명 ETF 등 상관계수와 무관한 액티브 ETF, 만기가 있는 채권형 ETF 등을 도입하도록 검토해보겠다”고 덧붙였다.
3배 레버리지 상품에 대해서는 “당장은 출시 계획이 없지만 시장 간 경쟁 측면도 있고 해외시장 유출을 고려해 장기적으로는 출시를 생각하고 있다”며 “안전장치를 고민하고 보완되면 그때 가시화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날 ‘시장 혁신의 새로운 물결’이라는 주제로 ‘2021 글로벌 ETP 콘퍼런스 서울’을 개최했다. 컨퍼런스에서는 한국 및 글로벌 ETP 시장 동향, ETP 투자 및 유동성 트렌드, ETP 신상품 제안과 전망을 다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