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글로벌 금리 상승,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 증가, 기관의 손절성 매도에 따라 매수심리가 위축되자 국내 채권금리가 급등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0월말 연 2.575%로 한달만에 33.8bp(0.338%p) 상승했다.
금융투자협회는 10일 발표한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서 이같이 밝히고 “월초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음에도 시장금리는 소폭 상승했고 중순 이후에는 당국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했지만 인플레이션 상승과 통화정책 정상화 우려로 매수심리가 침체돼 금리가 추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금리 급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지고 채권 발행이 증가함에 따라 장외 채권시장 거래는 0.7% 증가했다.
10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2조7000억원 증가한 37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 역시 19조6000억원으로 100억원 늘었다.
10월중 외국인은 국채 3조원, 통안채 1조1000억원, 은행채 1조7000억원 등 총 5조9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금리 상승으로 국가 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 수준의 영향이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한 205조2000억원으로 매달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65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8조4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금융채(27조3970억원)와 국채(13조5350억원) 발행 규모가 크게 늘었다.
10월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A등급 기업의 발행 위축으로 총 2조8700억원(46건)으로 집계됐다.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금액은 전월 대비 700억원 증가한 2조1000억원 규모로 총 18건 발행됐다. CD가 발행돼 유통시장에서 거래될 때 적용되는 10월말 기준 CD금리는 전월 대비 8bp 상승한 1.12%를 기록했다. 단기금융시장 약세에 따른 시중은행의 CD 발행금리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