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게이트 특검 수용했다면 제안에 조금 더 진정성 있었을 것"
◆…<사진 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비서실장으로 선임된 권성동 의원이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먼저 1대 1 회동을 전격 제안한 것에 대해 "(이는) 대장동 게이트라는 수렁에서 벗어나기 위한 소위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10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제 막 후보로 선출된 우리 후보에게 이런 제안을 하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여야 후보가 주1회 정례회동 한 전례도 없다. 왜 정례회동을 해야 되는지 그 이유조차 생각할 수가 없다"라며 "결국 (이는) 대장동 게이트라는 수렁에 빠져 있는 이 후보가 이를 벗어나기 위한 소위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꼼수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 아시다시피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 민생 정책에 대해서 현안에 대해서 1:1 토론이 얼마나 많은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서 특검을 수용하면서 이런 제안을 했다고 하면 조금 더 진정성이 있어 보이지 않았겠나"라고 덧붙였다.
특검을 수용하면 정례회동을 고려할 수 있나라는 진행자의 질의엔 "고려해볼 수 있다"고 답변하며, "국민들이 그렇게 빗발치게 요구하는 특검에 대해서 아무 일언반구도 이야기도 없이 이런 식의 정치적인 술수를 부리니까 저희들이 그 진정성을 의심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8일 이 후보는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윤석열 후보님께 이 나라 미래를 놓고 국민들 삶을 놓고 진지하게 논의할 일대일 회동을 제안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또 "보복보다는 민생을 더 생각해야 한다"며 "정치세력간 정권을 놓고 하는 경쟁을 넘어 누가 더 국민들 삶을 낫게 만들 수 있느냐는 민생경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때 이 후보는 주1회 정례회동도 제안하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각자가 가진 철학과 가치, 비전과 정책, 실력과 실적들을 수시로 논쟁해볼 수 있는 장으로서 주1회 정도는 정책토론의 장을 한번 가져보자"고 밝혔다.
◆ 정권교체 여론 위한 선거전략
한편 권 의원은 각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안팎으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서는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 본다고 판단했다. 정권교체 여론이 후보 지지율보다 높기 때문에 정권교체 여론에 다가가기 위한 선거전략을 구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결국은 선거라는 것이 별 게 있겠나? 국민들에게 진정성을 갖고 국민들을 위하는 정책과 비전을 내걸고 그동안 우리들이 해왔던 것을 고수하는 것 이외에는 왕도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들의 정책이 제대로 국민에게 전달이 안 되어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만든 정책만 제대로 구현이 된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어려운 상황은 다 타개할 수 있다"고 강조헀다.
이어 청년층과 다자녀 세대를 위한 역세권 주택 공급 등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 및 청년이 공감하는 공정한 사회라는 타이틀로 청년정책 제시 등을 언급했다.
또 입시, 취업의 공정성 확보, 공정한 양성평등 정책, 성범죄, 무고죄 동시 방어 및 시민단체 지원 예산에 대한 감시 강화 등 정책 홍보에 노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