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카카오뱅크에 ‘의심거래 보고 미흡’ 지적도
네이버파이낸셜이 전자금융거래 안전성 확보의무 위반으로 과태료 2360만원을 부과받았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전자금융거래 안전성 미흡과 전산기록 변경통제 위반, 전자금융거래 변경약관 통지 위반 등을 이유로 네이버파이낸셜에 과태료 2360만원을 부과하고 임원 3명에게 주의 제재를 내렸다.
전자금융업자는 내부통신망과 외부통신망을 분리 및 차단하고 접속을 금지해야 하지만 네이버파이낸셜은 내부 업무용시스템과 정보처리시스템을 망분리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됐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일부 내부 업무용 시스템을 회사 전체 인터넷 단말기에 접속 가능한 상태로 운영하고, 전체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데이터 조회 내용 등이 보관된 정보처리시스템도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지 않았다.
전산실 내 일부 정보처리시스템에 대해서도 망분리 적용 예외를 위한 망분리 대체 정보보호 통제를 적용하지 않고 정보보호위원회 승인 없이 인터넷 등 외부통신망과 연결해 운영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네이버파이낸셜은 전산기록을 변경하면서 그 내용의 정당여부에 대해 제3자의 확인을 받지 않아 지적받았다. 전자금융업자는 장애 또는 오류로 인해 전산기록을 변경할 때 변경방법, 변경내용의 정당여부에 대해 제3자 확인 등의 절차를 수립·운용해야 한다.
아울러 네이버파이낸셜은 약관을 변경해 시행하면서 이를 시행일 1개월 전까지 이용자에게 통지하지 않은 것도 지적받았다.
그 외에도 금감원은 네이버파이낸셜에 가맹점 결제대금 정산관리절차, 선불전자지금수단 운용방식 등 7건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다.
한편 금감원은 카카오뱅크에도 의심스러운 거래 보고업무 운영, 고객확인업무 운영, 신상품에 대한 자금세탁위험 평가업무 등을 개선하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