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재명 부인 폭행설' 조직적 생산·유포...강력 처벌"

"사실 아닌 걸로 밝혀져도 만회 어려운 피해 입어".."尹도 당할 수 있어"

"선거 안 나가겠다 생각 아니면 주먹 함부로 못써...말도 안 되는 소리"

민주당 늦장 대응엔 "선대위 정신 차려야...24시간 상근체제로 변화돼야" 지적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이재명 후보의 아내 폭행설'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규정한 뒤, "누군가 조직적으로 생산해서 유포했다는 얘기다. 그래서 이런 경우가 이제 반드시 처벌해야 된다"고 강력 대응 입장을 밝혔다.

우상호 의원은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이런 유형의 소문은 "사실이 아닌 걸로 밝혀져도 만회하기 어려운 피해를 입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그러면서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음해하고 허위사실 유포하는 행위는 선거법에서 가장 강력한 범죄행위"라면서 "현대 여러 기술이나 방법으로 (최초 생산자와 조직적 유포자는) 쉽게 찾아낸다"고 덧붙였다.

이어 "허위사실로 상대방을 궁지에 몰아넣고 낄낄대고 좋아하는 게 그게 과연 건강한 선거 문화·여론 문화겠냐"라고 반문한 뒤, "이런 행위들은 이재명 후보뿐만 아니라 윤석열 후보도 당할 수 있기에 반드시 처벌해야 된다"고 수사당국의 빠른 조치를 요구했다.

소문과 관련해 우 의원은 "국회의원이나 지나, 단체장들 다음 선거에 안 나가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니면 주먹 함부로 못 쓴다.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고 일축한 뒤, "그런 수준의 사람들이 대한민국 정치를 이끌고 있지 않다"고 어불성설임을 피력했다. 우 의원은 이 후보가 지난 주 부산 방문 때 언급한 '부산 재미없다' 등 발언이 전체적인 내용을 보면 문제가 없는 데 그 문장만으로 크게 논란이 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상당히 침소봉대고 왜곡이다"라면서 "민주당 대응이 늦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선대위원회가 정신을 차려야 된다"면서 "선대위원회가 완전한 상설체제, 상근체제로 돌아가 하루에도 몇 번씩 대응하고 비판해야 하는데 아직도 그렇게 돌아가고 있지 않다. 이를 점검하고 개선해야 된다"고 주문했다.

자신도 공동 총괄본부장 중에 한 명으로서 현 선대위 체제가 유기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음을 비판한 셈이다.

우 의원은 나아가 현 민주당 선대위의 활동에 대해 "좀 점검을 해서 개선해야 된다"면서 "그래서 전체 본부장들이 완전히 하루 24시간 상근체제로 변화되어야 되고, 계속 뉴스를 생산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아이템들을 내는 등 이런 식의 위기대응체제를 제대로 돌려야 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좀 대응이 더딘 것 같다. 그건 그만큼 이 직책을 맡은 의원들 전원이 상근체제로 변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문제"라면서 "실제로 선대위를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분들은 소수여야만 된다"고 덧붙였다. 모든 의원을 선대위로 구성해 움직이는 데는 한계가 있음을 거듭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