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램 메모리, 4분기 수요감소 및 재고증가로 하락 반전

지난해 말 이후 강력한 상승세를 유지해 온 DRAM(디램) 가격이 수요 감퇴 및 재고 증가에 따라 4분기부터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도체 전문 분석 및 시장조사회사 IC인사이츠는 디램 가격이 올해 1월 3.37달러에서 8월 4.77달러로 8개월간 41% 급등한 후 9월 ASP(평균판매단가)가 3%(4.62달러) 하락하면서 연초 대비 37%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019년 디램 ASP는 44% 하락하면서 매우 어려운 한 해가 되었으나 2020년 강력한 반등과 함께 가격 인상 조짐이 있었지만, 코로나 19의 대유행과 함께 시장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그러나 올해 초 백신의 보급과 함께 여러 국가/지역 경제가 전염병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올해 3분기까지 공급업체들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시설을 최대로 가동하는 호황을 맞았다.

구매자(수요자)들 또한 시스템에 충분한 칩 재고를 축적하기 위해 조기 구매와 함께 추가 주문을 늘림으로써 리드(공급) 타임도 늘어났다. 특히 PC나 서버 제조업체는 2021년 상반기 구매를 늘려 후반기 발생할 수 있는 제조 및 배송지연을 완화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따라서 4분기 기존 보유한 재고 소진을 위해 구매 축소에 나설 것으로 예상, 결과적으로 PC와 서버용 D램 가격은 0.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올해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5억7500만 대로 증가하겠지만 불확실한 연말연시 구매 시즌과 모바일 디램 가격 하락을 고려할 때 4분기 과다한 모바일 디램 구매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재고 줄이기에 나섬에 따라 모바일 디램 가격은 ‘보합’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4분기 드라이버 IC, 전원관리 IC 및 기타 주변 칩의 심각한 부족으로 그래픽 카드 생산이 제한되면서 그래픽 디램 조달도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 가격도 0~5%가량 내려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