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통계 매달 공개한다

운임신고 데이터 활용

상해 컨테이너 운임지수 보완할 통계 개발

앞으로 국내기업이 수출하는 과정에서 관세청에 신고 된 운임데이터를 활용한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통계'가 정기 공표된다.

관세청(청장 임재현)은 이달부터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통계를 매월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운임이 급등하며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으나, 우리 업계에서는 한국 발 운임 지표가 없어 상해 컨테이너 운임지수에 의존해 왔다. 이 같은 통계를 기반으로 국내 수출기업이 다른 나라의 지표에만 의존하지 않고, 국내 현실을 반영해 보다 정확한 운임 통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활용정보는 설문조사 형태가 아닌, 수출신고서상 운임 신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비정기·건별계약(SPOT) 운임만이 아니라 장기계약 운임을 포함해 우리기업이 실제 부담하는 운임을 보다 정확히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출발지의 경우 중국(상해) 출발이 아닌,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운임을 기준으로 하며 도착지는 원거리 주요 교역국(미국 동·서부, 유럽) 및 상해운임지수를 참고하기 어려운 근거리 교역국(중국, 일본, 베트남) 운임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우리 수출기업은 다른 나라의 지표에만 의존하지 않고, 우리나라 통계를 활용해 한국과 주요 교역국 간 운임의 등락 추이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관세청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상해운임지수를 참고하기 어려운 근거리 교역국에 대해 보다 정확한 운임 정보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관세청은 무역통계 누리집(홈페이지)에 최근 3년간 컨테이너 운임통계를 추가로 공개한다. 주요 항로별로 지난 2019년 1월 이후의 월별 운임통계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누리집에 공개해 시계열 분석을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 수출 컨테이너 운임뿐 아니라 수입 컨테이너 운임과 항공 수출입 운임 통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공표해 국제운송시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