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논란에 휩싸인 도이치모터스 본사.(제공 연합뉴스)
민주당 원내부대표단(김승민·강준현·김민철·유정주·이수진·임오경·장경태·홍기원·최혜영·신현영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김 씨는 세간에 등장하던 순간부터 학위 논문 조작, 허위 이력 조작 논란 등 숱한 의혹을 몰고 다녔다. 조작의 명수 김 씨에 대한 즉각적인 소환조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원내부대표단은 김 씨를 향해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던 탐욕의 화신을 보는 것 같다"며 "논문, 이력에 이어 주가조작 의혹까지 조작 3관왕 등극을 코앞에 두고 있다"고 질타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선 "2009년 5월 김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식 24만8000주, 시가 8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두창섬유로부터 장외 매수한다"며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은 주가 조작 과정 전체에서 두창섬유 대표가 도이치모터스의 주가 관리를 책임지고 주가조작 선수 이정필이 관리하니 믿고 사도 된다는 말을 지인들에게 하고 다녔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회장, 이정필, 이 대표, 그리고 단순 전주라고 주장하는 김 씨까지 주가조작의 한패였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꼬리를 아무리 잘라도 꼬리가 계속 밟히는 것은 김 씨가 몸통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한 개인의 불법적인 사익 추구 행위가 개미 투자자인 국민을 피해자로 만들었다. 국민의힘 화천대유 토건 비리와 무엇이 다르냐"라며 "사익에 눈이 멀어 국민의 피해에 눈을 감았다면, 이미 영부인으로서는 실격이다. 사전 공모 정황이 짙은 김 씨에 대한 소환조사가 즉각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으며 결과는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