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에 따르면 오피스텔과 주상복합, 상가, 빌딩, 토지 등 비주택 담보대출에 내년 1월부터 차주별 DSR 규제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비주택 담보대출을 포함해 전체 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할 경우 DSR 40%를 적용 받게 된다.
당초 비주택 담보대출에 대한 DSR 적용은 2023년 7월부터 시행 예정이었으나 가계부채 증가로 1년 6개월 가량 앞당겨 시행이 결정됐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의하면 DSR 2단계 조기 시행 발표 직후인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오피스텔 3개 단지가 청약 접수를 받았는데 접수된 청약 건수만 15만 14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 경기도 평택시에서 공급된 오피스텔 '평택 고덕 2차 아이파크'는 1만 641건의 청약 접수가 이뤄져 평균 7.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1398대 1, '더샵 송도엘테라스' 104대 1로 각각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소득에 따라 대출을 제한하는 DSR 시행이 다가오면서 연내 오피스텔 시장이 뜨거워질 전망"이라며 "현재 규제지역에서 6억원 이상 아파트는 이미 DSR 1단계 규제를 받고 있어 오피스텔 주목도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라국제도시 아이파크 야경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청라국제도시 아이파크'를 다음달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42층, 2개동, 전용면적 24~84㎡, 오피스텔 1020실 규모다. 투룸형 중심으로 설계됐으며 일부 타입에서는 드레스룸과 테라스 등이 적용된다. 스타필드와 청라의료복합타운 인접 입지를 갖추며 하나금융타운 이전에 따른 배후수요 확보가 기대된다. 도보권 내 위치하게 되는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은 9호선 직결 개통이 확정됐으며 7호선 청라연장선 기본계획 수립도 완료돼 연내 착공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와동동 일대에 짓는 '힐스테이트 더 운정'을 이달 공급한다. 지하 5층~지상 49층, 13개동, 3413가구(아파트 744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 규모 단지다. 이 중 오피스텔이 우선 분양될 예정이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형 위주로 구성되며 단지 내에는 신세계프라퍼티의 커뮤니티형 쇼핑공간 '스타필드 빌리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경의중앙선 운정역이 도보권 내 위치하며 GTX-A(2024년 개통예정) 노선에 따른 교통여건 개선이 전망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충남 아산시 배방읍 일원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듀클래스'를 내달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44층, 4개동, 460실 규모로 조성되며 공급물량 전체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천안아산역(KTX·SRT)과 아산역(1호선·장항선)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갤러리아 백화점, 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모다아울렛 등도 가깝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대전 도안신도시에 공급하는 주거용 오피스텔 '대전 도안 센트럴 아이파크'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대전광역시 도안2-1지구 준주거용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5개동, 전용 84㎡ 단일면적, 377실 규모로 들어선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역(예정) 역세권 입지에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등의 광역 교통망도 인접한다. 주변 생활인프라는 중심상업지구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메가박스, 대전시립박물관, 도안문화공원, 진잠천수변공원 등이 구성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