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형성 지원, 금융권 취업 등 청년층 관심사 토론
◆…고승범 금융위원장(앞줄 가운데)이 금융 Youth 포럼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 제공
이날 개회식에서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청년층의 시장과 금융정책에 대한 관심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점에 자발적 논의의 장이 결성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향후 ‘청년금융공모전’을 통해서 청년의 창의적인 금융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포럼회장으로 추천된 김정은 스몰티켓 대표는 “금융 Youth 포럼은 금융산업의 변화에 맞춰 청년들의 금융 니즈와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위한 시대적 요구를 담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청년이 금융에게, 금융이 청년에게’라는 주제로 대학생, 금융권, 스타트업, VC 등 각계각층의 발표와 패널토론이 진행되었다.
김나연 세종대학교 학생은 “청년의 자산형성 지원 프로그램은 종류가 많고 복잡하여 본인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찾기가 어려우며, 청년층의 실질적인 고민인 일자리 문제의 해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배지원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은 “금융권 취업 준비 시 실무역량 경험을 쌓는 것과 디지털 교육에 대한 접근이 낮다”고 지적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박종찬 KB은행 차장은 “KB는 자체적으로 우량 중소기업과 연계하여 자체 취업박람회 개최, 채용지원금을 지급하는 ‘KB굿잡’ 프로젝트 운영 중으로 구직자에게는 우량 일자리를, 구인기업에게는 우수 인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백승우 NH투자증권 차장은 자산시장의 새로운 주역으로 등장한 MZ세대를 타겟으로 투자 손실 경험을 줄이고 올바른 투자 문화 형성을 위한 ‘프로젝트 레드’ 활동을 소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김종백 서울대학교 창업지원단장, 김국진 메이슨캐피탈 팀장, 한마로 피넛츠 대표, 조수민 서강대학교 학생이 청년 금융의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
김종백 서울대학교 창업지원단장은 "청년들의 자산형성을 돕는 다양한 금융상품이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상품의 존재를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해당 상품 소개 및 전달방식이 보다 청년친화적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국진 메이슨캐피탈 팀장은 “청년들이 자산형성을 위해 일을 하고, 일을 하면서 자산을 형성하는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져야 하며, 이러한 과정속에서 올바른 경제관념과 소비습관을 쌓을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마로 피넛츠 대표는 청“년들이 어떠한 일자리를 가지고 싶어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수요 파악이 중요하며 창업이나 투자에 대한 올바른 인식 형성을 위한 컨설팅 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수민 서강대학교 학생은 “청년들이 청년 금융지원 정책을 체감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대출 지원보다는 청년이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이 다양하게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의 전문가들이 청년금융 관련 연구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권흥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청년층의 고용의 양과 질이 점차 악화하고 있는 만큼 취업준비생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및 구직 초기 청년에 대한 자산형성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내 주식투자가 빠르게 증가했으며, 20~30대 젊은 청년 투자자의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청년층은 고빈도 투자 경향이 있어 투자위험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 Youth 포럼은 금융에 대한 청년층의 고민과 의견을 수렴하는 소통채널로서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이며, 이번 1회 포럼을 시작으로 분기별로 포럼을 개최하여 활성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초기 포럼 회원은 학생 및 금융분야 종사자 30여명으로 구성되었으며 향후 확대할 예정이다.
변영한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이사장은 “‘금융 Youth 포럼’이 활성화되어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금융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