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경기도자미술관에서 열린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관람 모습. 사진=한국도자재단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도자재단이 주관한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일부 전시를 제외하고 경기 이천, 여주, 광주관의 전시를 내년 초까지 연장하기로 결정됐다.
'다시_쓰다 Re:Start'라는 주제로 치러진 국제공모전에는 70개국, 1184명의 작가가 참여해 2503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전시 기간 수상작 6점을 포함한 76점의 입선작이 비엔날레에서 공개됐으며 네덜란드 국가초청전, 2019년 비엔날레 대상작가 팁 톨랜드 초대전 등의 특별전과 이벤트,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천, 여주, 광주와 온라인 플랫폼에서 동시 진행된 이번 행사엔 3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렸으며 사전예약제와 발열체크, 문진표 작성, 에어소독 게이트 등의 방역시스템 아래 이뤄졌다.
국제공모전과 특별전 외에도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각 전시관 야외공간에 문화행사가 마련됐으며 일반인이 참여한 국제공모전 대중상 온라인 투표, 관람객 참여 스탬프랠리 행사, 버스킹 공연, 홍보대사 이선빈과 함께하는 전시관람 등도 이어졌다. 비엔날레 온라인 플랫폼과 공식 유튜브 채널은 비엔날레 종료 이후에도 유지될 예정이다.
폐막 이후 일부 전시는 연장운영(유료관람)될 예정이다. 전시 연장운영은 이천, 여주, 광주 전시관과 특별전별로 상이하며 비엔날레 온라인 플랫폼과 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천 경기도자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전시 일정 중 국제공모전은 내년 4월 30일까지 유지되며 어린이전시인, 다시, 흙-모래-자갈 전시는 내년 2월 27일까지 이어진다. 네덜란드 국가초청전은 비엔날레 폐막과 함께 전시 종료됐다.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 특별전 회복-공간을 그리다 전시는 내년 1월 28일까지다. 어린이전시인 작은 예술가를 위한 집 전시는 내년 2월 18일까지 운영된다. 광주 경기도자박물관의 특별전 코발트블루-조선후기 문방풍경은 내년 3월 27일까지로 계획됐다.
비엔날레 추진단장 장동광 상임이사는 "관람객 성원에 힘입어 주요 전시를 내년까지 연장 전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제12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더 수준 높은 콘텐츠를 준비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도예비엔날레로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으로 예정된 제12회 비엔날레는 국제위원회 위원들의 제언들을 포함해 공동체를 향한 도예계의 이슈를 담은 주제선정, 대중성과 전문성의 조화를 꾀하는 본전시 부활, 특별전 기획, 영상·전시작품의 입체적 관람이 가능한 온라인 플랫폼의 체계적 구축 등이 계획됐다.
최연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전시 준비는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고민하고 기획됐다"며 "물리적 공간을 벗어나 새로운 전시방법을 제시하고 많은 도예인들에게 활력을 줬다는 평을 얻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