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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러에 ‘우크라 침공 경고’…양측 외무 팽팽한 신경전

조세일보 | 정수민 기자 2021.12.0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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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러시아 대립 추구한다면 심각한 결과 있을 것”

라브로프 “우크라를 미국 지정학 게임에 끌어들이는 것 심각한 결과 초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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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연례회의에서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만났다 <사진 로이터>
 
서방국과 러시아의 무장대치 상황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만났다. 양측은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서로 경고성 발언을 내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블링컨 국무장관과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림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연례회의에서 따로 만났다. 이날 양측은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서로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경고성 발언을 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 계획에 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며 여러 유럽국가가 이러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민스크 평화협정의 의무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만약 러시아가 대립을 추구하기로 한다면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라브로프 장관이 이에 “우크라이나를 미국의 지정학적 게임에 끌어들이는 것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대응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지역 내 추가 병력 배치와 관련해 러시아의 이해관계가 무시된다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또한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배치하고 러시아를 위협할 경우 이에 똑같이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로부터 크림반도를 탈환한 러시아는 최근 미국이 주장하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시나리오’를 전면 부인하며 나토와 서방국의 위협적인 행동에 대응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지난 10월 벨라루스가 폴란드 국경으로 중동 난민들을 내몰고 러시아가 국경 지역에 군사력을 증강하면서 현재 서방국과 러시아의 무장대치 상황이 고조되고 있는 상태다.

우크라이나는 국경 근처에 러시아가 9만 명의 병력을 집결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로이터통신 또한 현재 우크라이나 국경에 주둔한 러시아군이 10만 명으로 크림반도 점령 이후 최대치라고 전했다.

나토는 이와 관련해 “나토는 러시아의 이례적인 군사력 증강에 맞서 우크라이나의 편에 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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