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공급부족에 향후 5년 복합성장률 3.5% 전망

전반적인 부품 공급 부족에 따른 3분기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였음에도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5.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회사 IDC의 글로벌 분기 휴대폰 동향에 따르면 2021년 스마트폰 판매량은 내년 중반까지 개선되기 어려운 부품 공급난으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낮은 5.3% 증가한 13억5000만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성장률을 7.4%에서 5.3%로 낮췄으며 내년 성장률 또한 3.4%에서 3%로 하향 조정한 가운데 2023년 이후에도 늘어나는 수요와 평균판매가격(ASP) 하락,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의 전환 등의 요인으로 향후 5년 CAGR(연간복합성장률)은 3.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IDC는 “3분기 경기 침체를 예상했으나 공급망과 물류 문제가 겹치면서 주요 모든 시장과 업체에 영향을 미친 결과 예상했던 것보다 2배 이상 하락했다”라며 “5G보다 4G 부품 부속 부족이 집중돼 4G 공급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특히 4G 부품의 부족은 주로 5G로 구성된 iOS(아이폰)보다 안드로이드 진영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향후 이러한 요인이 5G로의 전환을 더욱 빠르게 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으며 내년 10월까지 글로벌 출하량의 60%를 차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말연시 성수기임에도 모든 지역에서 한 자릿수 감소가 나타날 수 있으며 지역적으로는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9.1%, 중국 8.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올해 0.2% 감소한 데 이어 내년에도 0.6%가 줄어들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의 수요는 여전히 강력한 상황으로 공급 부족에 따라 재고가 거의 없는 상황으로 이러한 대기 수요가 이월되면서 향후 몇 분기 또는 몇 년 동안 건전한 성장의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