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김종인이 견제한다고 생각 안 해…부딪히지 않을 것"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이 "김종인 위원장과 얘기를 상세히 나눠보지는 않았지만 저는 제 나름대로 무엇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크게 부딪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지난 6일 KBS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에 출연해 "(김종인 위원장이) 저격하면 맞아야겠지만 그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종인 위원장이) 저를 견제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대위 운영 방식에 있어서 선대위원장이 한 사람 있는 것이 좋은지, 상임선대위원장이 여러 명이 있는 것이 좋은지 운영 방식에 있어서의 차이"라며 "저는 견제로 느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선대위라고 하는 것이 아이디어를 내놓고 그 다음에 표가 되는 것,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그런 메시지나 어떤 정책적인 내용이나 이걸 누가 내놓느냐는 것"이라며 "선대위원장이나 본부장이 내놓는 것도 아니고 밖에서도 온다. 선대위의 구조가 관료 체제나 무슨 군 체제처럼 한 번 나눠놓으면 그게 아주 고착화되고 이런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자유주의라고 하는 것이 요즘 옛날하고 달라서 1.0 버전이 있으면 지금 4.0 버전까지 와 있고 4.0 버전은 소위 경제민주화까지도 다 포괄하는 그런 내용의 자유주의"라며 "제가 얼마 전에 책을 썼습니다만 사회 안전망이 OECD 국가와 비교해서 형편없이 떨어진다. 그 평균까지를 목표로 해서 부지런히 따라가야 한다고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기사에 난 문맥을 보니까 주로 보면 (제가) 아주 고전적 자유주의자인 것처럼 얘기를 했다"며 "제 얘기가 아니고 보니까 보통 자유주의라고 하는 사람들이 그렇다는 얘기였고 저는 해당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