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승 "광주시민들은 민주주의의 꽃... 이분들의 민주화는 現집권세력 아냐"
권성동 "'폭동발언' 없었는데 허위보도... 조동연 사례는 언론이 먼저 문제제기"
원희룡 "'전체주의'에 대한 반발성 발언... 각성하는 노 위원장에 기회 주고파"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노재승 씨가 오세훈 후보의 유세트럭에 올라 연설하는 모습. [사진=국민의힘 유튜브채널 '오른소리' 영상 캡처]
국민의힘이 8일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은 '5.18은 폭동'이라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고 거듭 바로잡으며, 이를 왜곡 보도한 방송사 담당PD가 "잘못된 보도"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사무총장인 권성동 의원과 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노 위원장이 '5.18 때문에 민주주의가 꽃피울 수 있었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사무총장인 권성동 의원과 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노 위원장이 '5.18 때문에 민주주의가 꽃피울 수 있었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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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승 "광주시민들은 민주주의의 꽃... 이분들의 민주화는 現집권세력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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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해병대 장교로 백령도에서 군 생활을 했는데, 그때 천안함 폭침 사건이 있었다. 당시 지금 여권 진영에서 잠수함 충돌설, 좌초설 등 온갖 음모론을 폈다"며 "5·18이든 천안함이든 무슨 사안에 대해 말은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말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하지만, 말하는 것 자체를 막아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광주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위해 피 흘리고 싸운 덕에 지금의 민주주의가 꽃피운 것이다. 당시 평범한 광주 시민들이 겪었던 억울한 피해와 희생, 그리고 유가족들의 슬픔도 감히 내가 100% 공감할 수는 없겠지만 이해하려는 입장"이라며 "이분들이 원했던 민주화가 지금의 집권 세력이 하는 게 아닐 거란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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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폭동발언' 없었는데 허위보도... 조동연 사례는 언론이 먼저 문제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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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지난 11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사무실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노재승 위원장의 5.18 폄훼 논란이 호남 민심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YTN이 정확하게 보도해야 하는데, 말을 그런 식으로 싹둑 잘라 허위보도하는 바람에 문제를 증폭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제 조선일보 인터뷰에서도 (노 위원장은) '5·18은 우리 민주화운동에서 중요한 가치를 갖는다'라고 분명하게 얘기했다. 그런데 (방송사가) 폭동이란 발언도 안 했는데 폭동이란 식으로 얘기했다고 보도해 담당PD가 사과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노 위원장이 과거 "반일은 정신병" 등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 대해선 "과거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기의 개인적인 소회와 감정을 SNS에 올린 것에 불과하다. 노 위원장도 '개인 자격으로 쓴 것인데 이제 공인의 선대위원장이 됐기 때문에 과거의 부적절한 부분은 인정하고 앞으로 좀 더 신중하게 처신하겠다'고 이미 밝혔다"고 했다.
권 의원은 "옛말에 '나라님도 없으면 욕한다'는 말이 있다. (과거) 평범한 소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라의 정책과 각종 현안에 대해 개인적인 견해를 밝힌 부분에 집중할 필요는 없다. 앞으로 젊은 청년으로서, 소상공인으로서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가, 국가 정책을 위해 어떠한 발언을 할 것인가에 좀 더 집중해달라"며 "'선거는 후보'인데 후보를 돕고 있는 수많은 참모 중 한 사람의 문제를 갖고 그것이 전체인양 네거티브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가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이재명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에서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조동연 교수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 의원은 '조동연 교수의 개인사는 사적인 문제이지만, 노 위원장이 과거 사인(私人)으로서 한 발언은 공적인 발언이니 더 심각하다'는 더불어민주당과 방송인 김어준 씨의 주장에 대해선 "조동연 씨 문제는 우리 당이 먼저 문제를 제기한 것이 아니라 언론에서 취재해 문제를 제기하고 우리는 뒤따라간 형국"이고 "노재승 씨 문제는 민주당에서 먼저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권 의원은 "김어준 씨는 온 세상이 알고 있는 민주당 지지자"라며 "그 사람이 언제 조국의 잘못에 대해서 비판한 적이 있고, 문재인 정권의 잘못에 대해서 단 한 마디 비판한 적이 있느냐, 민주당의 행태에 대해서 비판한 적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김씨 말은 아무런 신뢰성도 상징성도 없다고 본다. 김씨 발언을 놓고 우리가 여기서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시간 낭비고 전파 낭비다"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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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전체주의'에 대한 반발성 발언... 각성하는 노 위원장에 기회 주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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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이 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사진=CBS]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에서 노 위원장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의한 바는 아직 없다"며 "비판을 달게 받겠다. (노 위원장) 본인의 의지와 자기 각성이 있었던 만큼 저희로서는 기회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원 본부장은 "(노 위원장이) '5.18 때문에 민주주의가 꽃피울 수 있었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우리 시대의 공감대다. 이에 대해 전혀 이의가 없다'고 명확히 얘기했다"며 "5.18에 대한 다른 관점이 제기되는 것 자체를 법으로 일괄적으로 누르려는 전체주의에 대한 반발로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 위원장) 본인이 그런 것(논란)들을 자각하고 있었다. '개인일 때는 자유롭게 내 의사표현의 자유에 중점을 두고 마음껏 발언했는데 지금은 선대위의 공동선대위원장이기 때문에 발언 하나하나가 대표성을 지닌다는 점에서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는 오해될 수 있는 여지가 없도록 발언을 신중하게 하겠다'며 자성하며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원 본부장은 "(노 위원장이) 각성과 노력을 하고 있고 대변인도 아니다. 의사결정에 특별한 지분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다. 집단의 다양성과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에서 충분히 녹여낼 수 있다고 본다"며 "어제 노 위원장과 직접 대화해봤는데 '그렇게 막무가내 식의 생각이나 바람만으로 가려고 고집하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