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생 중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28.8%, 88년생 중 유주택자는 13.6%인 것으로 드러났다.(사진 연합뉴스)
1983년생 가운데 주택을 보유한 비중이 10명 중 3명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결혼 적령기인 1988년생은 10명 중 단 1명만 내 집을 보유하고 있었다.
통계청은 1983년생과 1988년생을 중심으로 이같은 내용의 '인구동태 코호트 데이터베이스(DB)'를 14일 발표했다. 같은 해에 태어난 사람들이 2019년까지 나이 들어가면서 경험하는 생애 변화 모습을 볼 수 있다. 2019년 11월 기준 국내 거주자는 1983년생이 71만2000명(출생자의 92.6%), 1988년생이 59만5000명(94%) 수준이다.
◆…(자료 통계청)
어떤 거처에서 살고, 주택 소유는 얼마나?
분석에 따르면, 2019년 기준 1983년생(71만2000명)의 28.8%가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에 일곱(71.2%)은 무주택자라는 소리다. 1988년생(59만5000명)은 단 13.6%만 주택을 소유했다.
주택 보유와 혼인 간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유의미한 통계도 있었다. 83년생 기혼자의 35.0%, 미혼자의 16.1%가 집을 가진 것으로 드러나 2배 넘는 격차를 보였다. 88년생 기혼자는 21.2%, 미혼자는 9.1%가 유주택 상태였는데 이 역시 기혼자의 주택 보유가 2배 정도 더 많았다.
기혼자의 아파트 거주 비중도 확연히 높았다. 아파트 거주 83년생을 혼인 여부 별로 살펴보면 기혼자의 74.0%, 미혼자의 42.9%가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88년생은 기혼자의 69.7%, 미혼자의 45.3%였다.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이들 중 혼인은? 출산 후 직업변동은 있었을까?
국내에 거주하는 88년생 중 36.9%가 결혼을 했다. 남자는 결혼한 비율이 27.1%였지만 여자는 절반에 가까운 47.9%였다. 83년생은 국내 거주자 가운데서 66.9%가 결혼을 했다.
결혼한 88년생 중 61.4%는 자녀를 출산했다. 자녀를 1명 출산한 비중은 39.3%, 2명 이상은 22.1%였다. 83년생 중 82.9%가 자녀를 출산했고, 자녀가 2명 이상은 45.0%였다.
88년생 여성 가운데 결혼과 출산 당시 모두 직업을 유지한 사람은 43.3%로 83년생(39.6%)보다 비중이 높았으나, 5명 중 1명(22.2%)은 출산과 함께 경력단절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88년생 중 경제활동을 하는 비율은 66.9%로 집계됐다. 남자는 72.2%인데 비해 여자는 경제활동을 한 비율이 60.9%에 그쳤다. 83년생 여성의 경우에는 경제활동 비중이 절반(53.6%)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