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14일 관훈토론회 참석해 정책 비전 밝혀
연금개혁 초당적 해결해야...집권 후 공적연금개혁 위원회 만들 것
현 정부 코로나19 대응...합당한 데이터 없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답변하고 있다.[출처=연합뉴스]
◆대표 정책은 ‘일자리 정책’
윤 후보는 자신의 대표 정책공약으로 ‘일자리 정책’을 꼽았다.
그는 ‘윤석열만의 대표 정책은 무엇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일자리 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 시대에 기업과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공급하는 두 가지의 수요 공급의 시스템을 통해서 경제정책·사회정책·복지정책 등 모든 정책을 다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해나가는데 전부 맞추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집권 후 ‘공적연금개혁 위원회’ 만들 것
윤 후보는 “(집권하면)공적연금개혁 위원회를 만들어서 임기 내에 반드시 큰 ‘그랜드플랜(총체적 계획)’을 제시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어느 정당이든 간에 연금 개혁을 선거 공약으로 들고 나오면 무조건 선거에서 지게 돼 있다”면서 “솔직히 말해서 구체적인 연금 계획을 안 내 놓는 것이지만 반드시 돼야 하는 문제다. 의석수를 많이 갖고 있는 민주당이 주도를 해줘야 한다. 그래서 초당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특수직역과 우리 일반 연금과의 병합 문제라든지 또는 계속 분리해서 유지를 할 건지 이런 것부터 포함해서 공적연금개혁 위원회를 만들어서 초당적으로 결국은 많이 걷고 적게 줘야 된다는 거 아니겠냐”며 “퇴직연금, 기초연금 이런 여러 연금 체계들이 기초생활의 안정을 주면서도 연금 재정이 건실화될 수 있도록 반드시 이번 정부에서 공약으로 안 내세웠더라도 당선되고는 했었어야 되는 거를 못 했다”고 비판했다.
◆"문정부, 코로나19 역학조사 데이터 없는듯"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과학기술은 엄청 발달해 있는데 이 정부는 못 따라갔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무서운 감염병이 창궐하게 되면 제일 중요한 것이 역학 조사이다. 확진자들의 이동 경로라든지 이런 것들을 전부 데이터화해서 이걸 가지고 있어야 합당한 방역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데 이 정부는 그런 데이터가 없는 것 같다”라며 “역학 조사 데이터는 비밀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게 아니라 의료기관, 심지어 일반 국민들에게도 공유돼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검찰총잘 시절에 신천지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라는 공개 지시가 내려왔는데 제가 불가하다고 했다”라며 “압수수색은 방역과 역학조사에 도움이 안 되고, 더구나 공개적으로 (지시를) 한다는 게 너무 어이가 없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의 디지털팀을 (신천지 교회로) 대거 보내 잘 타협해서 회계자료를 제외한 일체의 서버에 있는 자료를 전부 긁어주고 분석해 줬다”며 “수사는 못하더라도 역학조사 데이터를 만드는 데 대검 직원들을 보내주겠다고 했는데 (정부는) ‘됐다’고 했다. 그래서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이터가 없는 비과학적인 방역으로는 합당한 방역이 기본적으로 나올 수 없다”며 “제가 만약 방역 책임자 내지는 국가 지도자였다면 전문가들을 투입해서 데이터에 기반 한 과학적 방역체계(를 만들어) 역학 조사 결과를 모두 공유하는 것으로 바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