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허인 국민은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 사진=KB금융지주 제공
KB금융지주는 16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열고 KB국민카드, KB생명보험, KB저축은행에 대해 신임 대표이사 후보를, KB증권,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에 대해서는 기존 대표이사를 후보로 재추천했다. 추천된 후보는 이달 중 해당 계열사의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 및 추천을 통해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이번 인사로 물러나는 현 KB국민카드 이동철 대표는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앞서 부회장 영전이 예고된 허인 KB국민은행장, 양종희 현 지주 부회장과 ‘부회장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금융계에서는 이들 3인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후임을 겨루는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윤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3년 11월 20일이다.
각 계열사의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는 KB국민카드에 이창권 KB금융지주 CSO/CGSO, KB생명보험에 이환주 KB금융지주 CFO, KB저축은행에 허상철 KB국민은행 스마트고객그룹대표가 추천됐다. 신임 대표이사의 임기는 2년이다.
◆…(왼쪽부터)이창권 KB국민카드 신임 대표 후보, 이환주 KB생명보험 신임 대표 후보, 허상철 KB저축은행 신임 대표 후보. 사진=KB금융지주 제공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 후보는 전략·글로벌 등 다양한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 직무 경험을 보유해 그룹 내 핵심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푸르덴셜생명의 성공적 인수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해외시장 인오가닉(Inorganic) 진출 등을 통해 그룹의 안정적 이익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
이환주 KB생명보험 대표 후보는 지주 및 은행 내 주요 핵심 직무(재무/전략, 개인고객, 외환 등)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며 계열사별 핵심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허상철 KB저축은행 대표 후보는 디지털, 영업, 전략, 경영혁신 등의 다양한 경험과 변화 혁신을 이끄는 리더십이 장점으로 꼽힌다.
한편, KB증권,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는 ‘박정림·김성현’, ‘이현승’, ‘황수남’, ‘김종필’ 현 대표이사를 대표이사 후보로 재추천해 연임할 예정이다. 재추천된 대표들의 임기는 1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