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2억 신명동보 리모델링 시공사선정
올해 리모델링 첫 발…1조 7408억 달성
◆…신명동보아파트 리모델링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지난 23일 수원 신명동보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 시공사 선정 임시총회에서 진행된 우선협상 대상자 단독입찰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507표 중 473표를 얻어 93.29%의 찬성률로 최종 시공사에 선정됐다며 24일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약 3052억원 규모인 이번 사업 수주로 지난해 기록한 도시정비 사업 최대 실적인 4조 7383억원을 넘어서게 됐다. 올 1월 2280억원 규모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를 시작으로 마포 합정 가로주택(504억원), 부산 범천4구역 재개발(6202억원), 송파 마천4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3834억원), 서초 잠원동아아파트 리모델링(4817억원), 안산 고잔연립3구역 재건축(2616억원) 등 올해 20건의 크고 작은 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올렸다.
이달 31일로 예정된 잠원 갤럭시1차아파트 리모델링사업에도 우선협상 대상자로 단독 입찰하는 등 연내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사업지가 남아있어 도시정비 사업 수주액 5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리모델링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어 이번 단지까지 올해 리모델링 사업에서만 1조 7408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잠원 갤럭시1차아파트 수주까지 성공할 경우 리모델링 수주액이 1조 9258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회사측은 "리모델링 사업에서 단시간 내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기술 경쟁력이 크게 작용했다"면서 "사업성 검토, 금융비융 최소화, 최적의 평면 구성, 차별화된 상품 설계, 단열·층간소음 주거환경 개선 등 전문화된 리모델링 토탈 솔루션을 제공해 조합원들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수주한 신명동보아파트 사업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일원 지하 1층~지상 20층, 공동주택 8개동, 836가구 규모 단지를 지하 3층~지상 21층, 8개동, 961가구 규모로 리모델링하는 내용이다. 현대건설은 이 사업에 '힐스테이트 루미테르(HILLSTATE LUMITERRE)'를 단지명으로 제안했으며 커튼월룩, 360도 파노라마뷰 복층형 스카이 커뮤니티, 조망형 창호, 우물 천장, 층간소음 저감 특화구조 등의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한남3구역처럼 큰 규모 사업 수주가 없었음에도 1년 만에 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해 내부적으로 많이 고무됐다"면서 "연내 흑석9구역 재개발사업과 잠원 갤럭시1차 리모델링사업, 대치 비취타운 가로주택 사업 등 추가 수주가 예상되는 사업지가 남아 있어 5조 클럽 가입과 업계 첫 3년 연속 1위 위업을 달성하고 내년에도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