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1주일 앞당겨 신년사 발표... 각계 인사 참여한 신년인사회도 진행
靑 "2022년 매우 중요한 해... 국민 통합이 중요하다는 점 강조할 것"
2021년 신년사와 큰 변화는 없을 듯... 다만 대선을 앞두고 '국민통합' 강조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 3일 새해 신년사를 발표한다. 청와대는 고위 관계자는 이날 신년사와 관련, "국민 통합이 더욱 중요한 해임을 강조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5대 과제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1월 11일 신축년 신년사를 발표하는 문 대통령［사진=청와대］
이 관계자는 신년사 내용과 관련해 "확정적이진 않지만 완전한 위기극복, 선도국가 전환의 원년으로 안다"면서 "신년사의 흐름은 2022년이 매우 중요한 해이고 힘을 합치는 것, 국민 통합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5대 과제를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5대 과제도 그리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종합하자면 하나 된 마음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약 20분 간 신년사를 발표한 이후 각계 인사들과 신년인사회도 동시에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5부요인과 여야 대표, 경제계 대표 등 각계 인사가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는 신년사 발표 전인 7일 신년인사회를 가졌고, 이후 11일에 신년사를 발표했다.
이 관계자는 신년인사회와 관련 "우리 정부는 출범 이후부터 개별 신년인사회는 참석하지 않고, 각계 인사들을 모셔서 청와대에서 신년인사회를 진행해 왔다"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문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11일 청와대 본관에서 신축년(辛丑年) 신년사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2021년은 우리 국민에게 '회복의 해', '포용의 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며 "새해는 분명히 다른 해가 될 것이다. 우리는 함께 코로나를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해 국정운영 방향을 밝히는 자리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 국민들이 일상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경제지표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며 방역의 마지막 고비를 잘 넘긴 후 집권 5년차 안정적인 국정운영의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남북관계와 관련해 현실 고려해 발언 수위 낮추면서 ‘종전선언’ 등 민감한 사안 언급보다는 '남북 협력으로 할 수 있는 일' 쪽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국정의 발목을 잡은 부동산 문제에 대해선 '사과와 함께 정책 전환'을 시사하며 '투기억제'에서 '공급확대'로 정책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임기를 불과 5개월 여 남겨 놓은 문 대통령이 이번 신년사에서 어떤 국정과제를 내놓을 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대선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지나친 선거 과열로 국론이 분열되지 않도록 '네거티브 공방'이 아닌 '정책 대결'을 펼치는 등 '공정한 선거'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짊어지고 갈 차기 정부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출 등 각종 경제지표가 긍정적 방향으로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세로 국내 경기가 침체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른 민생경제 챙기기를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중 갈등에 따른 실리외교 추진과 대선을 앞둔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한 당부도 빼놓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보 측면에서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더욱 공고히하고, 경제 측면에서 중국과의 관계 역시 우호적으로 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국내외 정세가 급변하는 시기에 특히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경제구조 재편과 글로벌 공급망·원부자재 수급 관련해서 철저한 대비책 마련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경제계 인사와의 만남 등을 통해 친(親)경제 발언을 내놓은 만큼 경제회복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