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6445억달러, 수입 6150억달러...13년 연속 흑자
반도체·석유화학 호조세...바이오헬스･이차전지 新수출동력
◆…부산항 신선대부두 (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우리나라는 수출액, 무역액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9년 만에 세계 무역 순위 8위에 올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연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6445.4억달러, 수입은 6150.5억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25.8%, 31.5%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294.9억달러로 13년 연속 흑자를 냈다.
지난해 수출액은 6445.4억달러로 기존 최고치인 2018년의 6049억달러보다 396억달러 웃돌았다. 3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동시에 수출 플러스로 전환됐다.
연간 수입(6150.5억달러)도 처음으로 6000억달러를 넘으며 무역액이 1조2596억달러에 달했다. 이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세계 무역 순위는 9년 만에 8위로 한 계단 올랐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무역 순위는 8위로 도약하며 무역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며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주요국의 무역이 동반 성장하는 가운데 무역 순위를 끌어올린 것은 유의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1280억달러), 석유화학(551억달러) 등 대표 수출품목은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하며 수출 호조세를 이끌었다. 모든 품목이 균형적으로 성장하면서 15대 주요 품목 수출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바이오헬스･이차전지의 수출액도 연간 최고치를 기록하며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스템 반도체･친환경차･OLED 등으로 수출품목이 고도화되는 동시에 화장품･농수산식품･플라스틱 제품 등 새로운 수출품목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또 9대 주요지역을 대상으로 한 수출이 모두 플러스를 보였다. 중국, 아세안,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남미, 인도, 독립국가연합(CIS) 등 지역에서 두 자릿수대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중 중국, 미국, EU, 아세안, 인도로의 수출은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