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거래일 장중 시가총액 애플 3조, 마이크로소프트 2조5000억, 알파벳·아마존·테슬라 1조 달러 등
◆…미국 뉴욕 애플 플래그십 스토어에 걸린 자사 로고 사진 로이터
애플이 자율주행 자동차와 메타버스 등 새로운 시장을 탐색하면서 베스트셀러 제품을 계속 출시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확신에 힘입어 3일(현지시간) 장중 시가총액을 3조 달러 달성하며 신기록을 경신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시가총액은 2조5000억 달러(약 2983조7500억원),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아마존, 테슬라는 1조 달러(약 1193조5000억원) 이상이다.
애플이 미래가치가 높은 기술인 5G를 빠르게 채택한 것이 이번 시가총액 경신에 불을 지폈다. 5G, 가상현실 및 인공지능과 같은 신기술의 수용은 투자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동력이 된다. 최근 애플은 5G 기술을 탑재한 두 번째 스마트폰으로 아이폰 13을 출시했다.
롱 바우 자산운용의 제이크 달러하이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시총 경신은 애플이 얼마나 멀리 왔는지, 투자자들이 보기에 애플이 얼마나 지배적인지 보여준다”며 “확실히 축하받을만한 일”이라고 전했다.
바클레이즈가 금융회사 웰스파고의 스콧 렌 선임 시장 전략가도 “주식시장은 견고한 펀더멘탈과 대차 대조표를 갖춘 회사에 보답하고 있으며 이러한 종류의 거대한 시가총액에 도달한 회사는 투기가 아니라 강력한 비즈니스임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이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비보 및 샤오미와 같은 경쟁업체를 제치고 2개월 연속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18년 8월 2일 시가총액 1조 달러를 기록한 최초의 상장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2년 후인 지난해 8월 19일에는 2조 달러를 넘어섰고, 올해는 최초로 장중 시가총액 3조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약 164억 개의 발행 주식을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약간 상회하는 182.88 달러(약 21만7480원)다. 주가는 2.4% 오른 181.86 달러(약 21만7050원)를 기록했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