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지난해 11월 온라인 쇼핑동향
여행·교통서비스 46.6%↑ 음식서비스 26.1%↑
◆…단계적 일상회복 등 영향으로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자료 통계청)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는 전년 11월(15조314억원)과 비교해 16.5% 증가한 17조5077억원으로 집계됐다. 월 기준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7조원을 넘어선 건 2001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이다.
상품군별로 보면 서적(-0.1%), 신발(-1.5%), 기타서비스(-10.1%), 화장품(-4.4%), 기타(-17.4%)를 제외한 18개 영역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급증한데는 단계적 일상회복과 소비쿠폰(외식, 여행·숙박 등) 지원이 재개되면서 관련 상품의 거래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46.6%, 음식서비스는 26.1% 늘었다. 음·식료품과 생활용품 쇼핑도 각각 18.5%, 22.9% 증가했다. 통계청은 "코리아세일페스타, 온라인쇼핑몰 할인행사 등이 영향을 줬다"고 했다.
거래액 기준으로는 가전·전자·통신기기가 2조1683억원(12.4%)으로, 온라인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컸다. 음·식료품이 2조897억원(11.9%), 음식서비스가 2조719억원(11.8%)으로 뒤를 이었다.
온라인 쇼핑 중에서도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2조5287억원으로 전년(10조1910억원)보다 22.9% 증가했다. 모바일 쇼핑이 전체 온라인 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1.6%까지 올라갔다. 전년(67.8%)보다 3.8%포인트 정도 높아졌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높은 상품군은 음식서비스(97.8%) e쿠폰서비스(91.2%), 가방(83.5%) 아동·유아용품(81.1%)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