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정권교체 주역 되겠다"... 단일화 적합도 여론조사 우세엔 "일희일비 않는다"
권은희 "安후보, 설 명절 전 尹에 골든코로스 돼... 이재명과 양강구도 형성할 것"
尹후보 주춤하는 동안, 보수와 중도층 표밭 다지기 나서... 4일, 대한노인회 찾아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4일 서울시 용산구 대한노인회에 신년 인사차 방문해 김호일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제공]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전면 부정하면서 자신만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이길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안 후보는 4일 금천구 대성디폴리스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초청 특강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또 단일화 의지가 없다고 보면 되는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내가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겠다"며 단일화 없이 대선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가정했을 때 안 후보가 더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선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며 "정말로 중요한 어젠다, 대한민국의 생존전략과 미래에 우리가 무엇을 먹고 살 것인지 담론을 갖고 국민들께 계속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힘줘 말했다.
국민의당 선대위에 소속된 한 중진 의원은 한 매체(한강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윤석열 후보로는 정권교체를 이뤄내기 어렵다고 여기는 민심이 각종 여론조사로 입증되고 있다"며 "설 연휴를 기점으로 이재명 후보와 양강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확신한다. 정책 비전이 없는 반문(反文) 결집 캐치 프레이즈는 설득력이 부족해 민심을 잡기 어렵다. 결국 표심 유동성이 높은 차기 대선에서 (안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지지율에선 여전히 윤 후보가 안 후보를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지만, 야권 후보 단일화를 가정했을 경우 전혀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JTBC가 여론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만 18세 이상 성인 101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를 가정한다면 누가 더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1.1%가 안 후보를 , 30.6%가 윤 후보를 대답했다.
하지만 후보 단일화에 찬성하는 답변자로 범위를 좁히면 윤 후보가 55.9%, 안 후보가 35.9%의 선택을 받았다. 정권교체를 원하는 답변자 중에서도 윤 후보가 48.7%의 지지를 받아 안 후보(33.7%)에 앞섰다. (해당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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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은희 "안 후보, 설 명절 전 尹에 골든크로스돼 이재명과 양자구도 형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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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내홍에 대해서 "권력과 관련해서 권력의 주변부에 대한 그런 열망, 권력에 줄을 대려고 하는 그런 모습들, 이런 부분을 정말 미리 보기 서비스로 잘 제공해서 국민들의 정보 제공을 충분히 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힐난한 바 있다.
그는 1월말쯤 안 후보 지지율이 윤 후보 지지율을 넘어서는 '골든크로스'가 일어나고, 이재명 후보와 양자구도를 형성할 것이라고 예견하기도 했다.
그는 "정권교체 심판론이 정권유지론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가 지금은 많이 좁혀지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권교체 심판론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 열망들을 받아안을 그릇이 안철수라는 부분에 대한 판단들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설 전에 안철수와 다른 후보라는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비치기도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왼쪽 두번째)가 4일 서울시 용산구 대한노인회에 신년 인사차 방문해 김호일 회장(가운데)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제공]
안 후보는 이날 서울 효창동 대한노인회를 찾아 "현재 노인 세대 분들이 우리의 대한민국을 만드신 분들"이라며 "하지만 대한민국이 이분들을 과연 제대로 대접을 해드렸는가, 그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노인 홀대론'을 제기했다.
이어 "지금 복지관 문을 닫고, 경로식당에서 제공하던 식사 지원들도 끊기고, 요양기관에 계신 분들 면회도 되지 않으면서 굉장히 외로움에 사로잡혀 계신 분들이 정말로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인 빈곤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누구보다 관심을 많이 가진 후보가 바로 저"라며 "오늘 나온 여러 가지 좋은 제안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오는 26일 복지정책 토론회에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