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특검법 제출 110일째… 이재명, 특검법안 받아라"

추경호 "윤호중 曰 '이재명 어법을 모르냐... 진짜 하자는 줄 알았냐'"

김진태 "조국 능가 거짓말쟁이… '아들은 남' 李, 잘못되면 국민 탓?"

윤창현 "'이재명 비리' 엑셀로 정리하니 10개 분야 60건... 종합병원"

정점식 "공수처, '고발사주' 의혹과 무관한 기간 국힘 91명 통신조회"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는 ▲"특검 막는 이재명은 민주당과 공범이다!" ▲"조건 없고 성역 없는 진짜 특검 수용하라!" ▲"몸통 비리 누구인지 국민들은 알고 있다!" ▲"상설 특검 꼼수 특검 민주당은 각성하라!" ▲"시간 없다 주장 말고 진짜 특검 수용하라!" ▲특검 막는 민주당은 비리 실체 포위대냐!" ▲"부패 비리 방탄 수호 민주당은 반성하라!" ▲"진짜 특검 상정 막는 박광온은 물러나라!" ▲"화천대유 진실은폐 특검만이 정답이다!" 등 9가지 구호를 제창하며 시작됐다.
 

추경호 "윤호중 曰, '이재명 어법 모르냐... 진짜 하자는 줄 알았냐'... 이재명, 특검법안으로 진정성 보여라"

추 수석부대표는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검찰이 수사하고 있으니 검찰 수사결과가 발표되면 그때 특검이 필요한지 여부를 보자'고 시종일관 이야기해왔다"며, '어떤 형태의 특검이라도 수용하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발언과 관련해 "'이 후보의 어법을 모르냐, '하자고 한다고 진짜 하자는 줄 알았냐'가 돌아온 답"이라고 말했다.

정진상 선거대책위 비서실 부실장과 관련해선 "대장동 개발사업의 설계와 사업인가 과정 등에 관여한 정황이 너무 많다. 결재문서도 나타나고 있다. 유동규는 압수수색 전날 총 8차례 정진상과 통화했고 압수수색 17분 전까지 통화하고 결국 그 휴대전화 밖으로 던졌다"며 검찰수사를 촉구했다.

이어 "이재명의 복심 중의 복심, 측근 중의 측근인 정진상에 대해 벌써 검찰이 3번이나 소환조사 일정 미뤘다" "이유는 개인사정, 그리고 선거운동 일정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며 이 후보를 향해 "본인의 최측근이자 복심인 정진상에게 '빨리 혐의를 벗고 싶으니 빨리 검찰 가서 제대로 소명하라'고 지시하라"고 요구했다.

김진태 "조국보다 한 수 높은 거짓말쟁이… '아들은 남이니 묻지 말라'는 李, 잘못되면 국민 탓?"

김 의원은 "전에는 '거짓말쟁이' 하면 '조국(전 법무부장관)'을 이야기했다. 조국이 '단군 이래 최대 거짓말쟁이'라고 했는데 이제 기록을 경신해야겠다. 이 후보는 '인류 탄생 이래 최대의 거짓말쟁이'"라며 "자기가 안 했다고 거짓말만 하는 게 아니라 문제제기하는 사람에게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뒤집어씌우니 조국보다 한 수 높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조원을 화천대유에 '몰빵'해 줬으면 그 자체로 배임죄가 된다"며 대장동 관련 이 후보의 3대 거짓말로 ▲5천503억원 중 1700억원이 환수되지 않은 사실 ▲야당인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의 반대로 공공개발을 못하고 민관 합동개발을 했다는 주장 ▲'보도블럭 한 장도 시장 결재 없이는 못 깐다'고 해 놓고 대장동이 문제되니 모른다는 반응을 꼽았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성남 시의원들은 '민관개발에 문제가 많다', 'SPC(특수목적법인)에 문제가 많다 '는 의견서까지 냈는데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공문으로 '안 된다, 그대로 민관합동 개발로 가야 한다'고 해놓고 야당에 뒤집어씌우는 것이 말이 되냐"고 하자 의원들은 "안됩니다"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몸통이 누구인지를 가리는 과정에서 혼자 빠져나가려다 벌써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초과이익 환수를 포기하는 과정에서 대면 결재한 4명 중 유동규는 자살기도 미수에 그쳤고 두 사람은 이미 불구의 객이 됐고 한 명이 남았다. 본인의 책임을 면하기 위해 사람이 죽어 나가는 것은 괜찮냐"고 일갈했다.

이어 "'대장동은 야당 탓이다', '유동규에게 배신감 느낀다', '친형님(故 이재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했던 건 형님이 미쳐서 그렇다', '도박하고 엉뚱한 짓 하고 다닌다는 아들은 남이니까 나한테 묻지 마라'고 한다"며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되면 잘못된 모든 것은 전부 국민의 탓이라고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현 "엑셀로 '이재명 비리' 정리하니 10개 분야 60건…. 경기남부경찰청, 조사 촉구한 나를 조사해"

윤 의원은 "변호사비 대납과 관련해 쌍방울 자료를 요청하면서 압수수색을 안 하고 임의로 자료를 제출하라고 하니 그 자료를 알아서 파기해 버렸다"며 "'이런 증거가 문제 있으니 인멸하라'고 검찰이 신호를 보내니 '감사합니다'하고 도끼로 하드디스크를 찍어 가루를 냈다"고 비판했다.

이어 "화천대유와 김만배 간 수상한 자금흐름을 파악한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용산경찰서에 비리(자료)를 먼저 제공했다. 경찰이 작년 4월에 접수했는데 5월에 한 번 조사하고 그대로 뭉갰다. 9월에 다시 이슈가 되니 이 사건을 용산경찰서 '지능팀'으로 이첩하고 조금 이따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첩했다"며 "이첩하는 게 수사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제 통신기록 조회결과가 왔는데 경기남부경찰청이 제 통신기록을 조회했다"며 "아니, 왜 저를 조사하느냐" "조사를 촉구한 사람은 조사하고 조사대상은 전부 다 숨기냐"고 항의했다.

윤 의원은 검찰과 경찰을 향해 "'큰 그림'을 보면 다 보일 텐데 일부러 '조각그림'을 내서 요만큼씩 붙잡고 쪼개서 조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며 "수사의지 실종된 검찰, 경찰, 그만하고 특검합시다"라고 외쳤다.

정점식 "공수처가 91명 통신자료 조회… '고발사주' 의혹과 무관한 기간 통신조회는 왜?"

정점식 의원은 "공수처가 우리 당 국회의원 91명의 통신자료를 조회했다. 인천지검이 우리 당 의원 67명을 조회했다"며 "공수처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한 수사 때문에 정말 필요한 조치였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고발사주 의혹의 한 축인 조모씨가 '우리 당 국회의원으로부터 자료를 받았다'고 주장한 시기가 작년(2021년) 4월 3일과 4월 8일이었고, 우리 당에서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모 국회의원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날짜는 작년(2021년) 8월 25일이다. 고발사주 의혹이 최초로 보도된 것이 작년(2021년) 9월 2일"이라며 날짜를 조목조목 짚었다.

정 의원은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하려면 2020년 4월 3일과 8일, 8월 25일쯤 관련 당사자들끼리 어떤 모의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통신내역을 조회해야 하므로 8월 25일까지의 통신내역 조회는 불가피하다"고 인정하면서 "수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2020년 9월 1일부터 2021년 11~12월까지 통신내역을 왜 조회하며, 우리 당 의원 카톡방에 글을 남긴 의원들의 통신자료와 가입자 인적사항을 왜 조회하느냐"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