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방송3사 공문 와... 27일 120분간의 양자 토론 확정
진행 방식·토론 범위 아직 정해지지 않아
방송 3사, 4자 토론 제안... 민주당은 찬성 입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 앞에서 열린 '2022 증시대동제'에 참석, 세리머니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첫 양자 TV 토론을 한다.
여론에 파급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남은 선거 기간 최대 변수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론에 파급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남은 선거 기간 최대 변수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는 이날 지상파 방송 3사 주관으로 밤 10시부터 120분간 양자 토론을 하기로 했다고 민주당 박주민 방송토론콘텐츠단장이 18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박 단장은 "지난주 목요일에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제안한 방송 3사 TV 토론 개최 요청에 대한 답변 공문이 오늘 왔다"면서 "이재명, 윤석열 후보 간 120분간의 양자 토론은 확정됐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또 "방송 3사가 설 연휴 뒤 4당 후보 간 합동 토론을 제안해 이재명 후보는 수용했다"면서 "윤석열 후보 등 다른 3당 후보도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후 박 단장은 진행 방식은 없고 아직 날짜만 정해진 거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 날짜만 27일 진행하는 것으로 27일 정확히 밤 10시부터 12시까지 120분간 양자 토론을 한다는 것만 결정됐다"며 "방식을 정하는 룰 미팅은 1월 25일 오후 2시에 하자는 제안을 공문에 담아서 방송 3사가 전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따라서 1월 25일 룰미팅 또는 그 이전에 요청한다면 그 이전에 룰미팅을 해서 방식이 정해질 것"이라며 "공문상에는 어떤 방식이라든지 주제라든지 그런 건 담겨있지 않다"고 했다.
이어 기자가 '지상파 3사, 향후 종편 4사간 합동 토론회라든지 추가 양자 토론 일정'에 대해 묻자 "그 부분은 국민의힘과 얘기해야 한다"며 "지난번 첫 미팅 때 얘기를 나누기로는 종편에서 요청하는 그런 합동 방식 토론회도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이야기 나눴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되거나 한 건 없다"고 말했다.
또 토론 내용에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 관련 부분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그런 부분이 전혀 결정돼 있지 않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번 양당 간 미팅에 대해서도 그런 부분 결정된 바 없고 방송 3사 보내온 공문에도 주제 방식 얘기는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룰 미팅 때 주제, 방식 이런 것을 결정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설 연휴 4자 토론을 만약 국민의힘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국민의힘을 제외하고도 토론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설 연휴 직후 토론이다"라며 "그건 가정해서 미리 해보라고 얘기하시는 것인데 방송 3사도 4당이 같이 했으면 하는 입장이어서 저희도 원칙은 4자가 같이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기자가 재차 양자 토론은 27일, 4자 토론은 별도 설 이후냐고 묻자 박 단장은 "그러니까 저희가 지난번에 국민의힘과 얘기한 건 양당 간 대화 아니냐"며 "양당 대화하면서 다른 후보 참여 토론 얘기할 수는 없는 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합의된 바대로 양 후보 간 TV 토론을 제안했다. 그걸 오늘 방송 3사가 받아서 27일에 양자 간 토론을 하겠다고 회신을 해준 것이다. 그러면서 방송 3사는 4당 후보가 다 나오는 토론도 해야 하지 않겠냐 제안한 것이다"라며 "그에 대해 저희는 찬성, 적극 수용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박 단장은 "양당 간 지난주 미팅 끝난 다음 백블(백브리핑)할 때도 분명 저희 입장 밝혔다"며 "언제든 4당 후보 간 토론을 환영하고 수용한다. 그것은 기회 되면 언제든 저희가 응하겠다 이런 태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4당 토론 일정은 "아직"이라고 미확정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