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서울도담외과 제공
송파 삼성서울도담외과 최승욱 원장은 "명절 기간에는 열탕화상, 접촉화상, 기름화상 등 조리 환경에서 발생하는 화상의 비율이 높다"면서 "조리를 위해 달군 기름의 온도는 평균 170~200도 이상인데 기름의 경우 물에 비해 끓는점과 점성이 높아 빠르게 제거되지 않아 피해를 더욱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분을 가진 냉동식품이나 물기가 묻은 상태의 식재료를 뜨겁게 달궈진 기름에 바로 넣었을 때 기름이 튀어 오르기 때문에 얼굴이나 손 부위에 대한 화상 위험이 높은 편이다.
최 원장은 "단순히 기름이 튄 경우에는 1도에서 가벼운 2도 화상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키친타월이나 행주로 빠르게 기름을 닦아내고 응급처치를 하면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면서도 "다만 기름을 쏟거나 엎은 경우 순식간에 깊은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피부에 묻은 기름을 닦아내기보다는 차가운 물로 빠르게 식혀준 후 응급실이나 화상외과를 바로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부에 남은 기름을 제거할 때는 닦아내듯 피부를 쓸어내는 대신 누르거나 톡톡 두드리듯 제거해야 하고 차가운 물로 화기를 식힐 때 수입이 너무 세거나 얼음을 사용하는 경우 통증과 손상을 심화시킬 수 있어 적합하지 않으며 적당히 시원한 온도에 15분 이상 화기를 빼야 한다"면서 "기름화상을 예방하기 위해 조리 시 장갑, 토시 등 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고 수분이 많은 음식이나 냉동식품을 튀길 때에는 완전히 해동하고 물기를 제거한 뒤 조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전기 프라이팬 등은 사용하지 않을 때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 접촉 화상을 입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