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혜경, 관용차 사적이용·하드디스크 파쇄 사실무근"
박수영, 이재명 아파트 주차장 내 '3호 차' 주차사진 공개
"민주당 선대위, 부인만 하지 말고 근거자료를 제시하시라"
도지사 업추비·총무과 의전팀 업추비 등 6가지 자료 공개 요구
"관용차량, 퇴근하면 늘 도청 복귀... '사적이용 원천차단' 장치 有"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경기도청 관용차량(차량번호 3803)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거주하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K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사진을 공개하며 "3803 차량 옆에 있는 차량은 이 후보가 신고한 이 후보 본인 소유의 개인 차량이다. 정부 차량(차량번호 3803)이 왜 개인 아파트에 저렇게 주차가 돼 있겠느냐"고 말했다. [사진=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7일 이재명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경기도청 관용차량을 상시, 사적으로 사용했으며 김씨 '운전비서' 한모씨의 급여를 지사 업무추진비로 지급했다고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한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자 "터무니없는 마타도어"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부인만 하지 말고 근거자료를 제시하시라"라며 간략히 공개된 도지사 업무추진비, 비공개 돼 있는 총무과 의전팀 업무추진비 등 6가지 관련 자료 모두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박 의원은 또 과거 경기도 행정1부지사로서 관용차량 '2호 차'를 사용했던 경험을 밝히며 "우리나라 관공서의 차량관리는 매우 잘 돼 있는 편인데, 사적 이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장치가 마련돼 있다" "김혜경 씨가 사적으로 쓴 3호 차는 이런 룰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부인만 하지 말고 근거자료를 제시하시라"라며 간략히 공개된 도지사 업무추진비, 비공개 돼 있는 총무과 의전팀 업무추진비 등 6가지 관련 자료 모두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박 의원은 또 과거 경기도 행정1부지사로서 관용차량 '2호 차'를 사용했던 경험을 밝히며 "우리나라 관공서의 차량관리는 매우 잘 돼 있는 편인데, 사적 이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장치가 마련돼 있다" "김혜경 씨가 사적으로 쓴 3호 차는 이런 룰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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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선대위 "전혀 사실무근"... "터무니없는 마타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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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설 명절인 1일 경북 안동시 안동 김씨 화수회를 방문, 어르신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연합뉴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이날 박 의원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제기한 각종 '김혜경 불법 의전' 의혹을 반박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선대위는 입장문에서 "국민의힘이 지목한 (운전비서) 한모씨는 성남시장 시절 근무했던 전직 공무원이고,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에는 후보 및 배우자와 전혀 교류가 없었다. 따라서 경기도 세금으로 급여를 받았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는 지사 당시 긴급대응 등 공적업무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사택에 관용차를 배치했다. 이는 매우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행정조치이다. 특히 배우자의 관용차량 사적이용과는 전혀 관련이 없고 사적 이용한 사실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한 업무추진비 현금 출금은 행정사무 운용에 대한 것으로 특정인의 월급 지급으로 쓰일 수 없다. 특히 업무추진비는 매월 도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으므로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했다.
한편, 이 후보의 '측근'인 김현지 경기도청 비서관의 지시로 비서실 하드디스크를 전부 파쇄하거나 은닉하고 새 하드디스크로 교체했다는 7급 공무원 A씨의 제보와 관련해서도 "박 의원이 제기한 'A씨가 들었다'는 하드디스크 파쇄 지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근거 없는 허위진술 하나"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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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도지사 업추비와 총무과 의전팀 업추비 등 전면 공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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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사진=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의 페이스북]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즉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관용차량인 3호 차(제네시스·차량번호 3803)가 이 후보의 거주지인 성남시 수내동 K아파트에 주차된 사진을 공개하며 '민주당 선대위 반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민주당 선대위의 주장과는 달리, 도지사 업무추진비는 경기도청 홈페이지에 간략히만 공개돼 있으며 총무과 의전팀 업무추진비는 아예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 선대위의 주장과는 달리, 도지사 업무추진비는 경기도청 홈페이지에 간략히만 공개돼 있으며 총무과 의전팀 업무추진비는 아예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씨와 관련해▲도지사 업무추진비 ▲총무과 의전팀 업무추진비에 대한 상세내역 및 영수증 등 첨부자료 ▲현금 인출 내역과 관련해 현금을 직접 지급한 사람, 지급받은 사람의 서명, 지급 근거 및 금액 ▲경기도청 관용 및 의전차량의 배차 내역, 차고지 지정내역과 주행기록(하이패스 내역 포함) 등을 모두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7급 공무원 A씨의 '하드디스크 파쇄 지시' 제보와 관련해선 ▲성남시청 비서실과 경기도청 비서실 및 정책실의 하드디스크 교체 내역 ▲현재 하드디스크에 언제부터 자료가 기록돼 있는지를 공개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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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관용차, 내가 퇴근하면 늘 도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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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경기도청 1호 차는 도지사용, 2호 차는 부지사용, 3호 차는 의전용 차량이다. 김문수, 남경필 두 분 지사님 모시고 행정1부지사를 했던 내게는 도청 2호 차와 운전원이 배속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관용차량은 원칙적으로 아침에 도청을 나갔다가 저녁에 도청으로 복귀해야 한다. 차가 다 들어왔는지 챙기는 직원이 있고, 운전자는 항상 차량일지를 써야 한다. 언제 나가서 어디를 갔다 왔고 몇km를 달렸는지를 기록하는 것이다. 그래야 개인이 집에 세워두고 사적으로 쓰는 걸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부지사 관사에 살았다는 박 의원은 "운전해 주신 분도 근처가 집이라 관사에 차를 주차해놓고 퇴근하면 더 편리"했지만 "늘 내가 퇴근한 다음 차량은 도청으로 돌아갔다가 다음 날 아침 도청에서 출발해서 관사로 왔다. 이게 룰이다. 다소 불편하지만 공용물을 남용하지 않으려는 노력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혜경 씨가 사적으로 쓴 3호 차는 이런 룰을 지키지 않았다. 외부손님이 오는 경우 쓸 의전차량이라 애초에 수내동 주민센터에 배치될 필요도 없었다"며 "그런데도 제네시스는 수내동 주민센터를 차고지로 신고했다가 그것마저 어기고 자기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두고 수시로 사용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의 모습. [사진=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앞서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예결위에서 '차량번호 3803' 제네시스 차량이 이 후보의 거주지인 성남시 수내동 K아파트에 주차된 사진을 제시하며 "3803 차량 옆에 있는 차량은 이 후보가 신고한 이 후보 본인 소유의 개인 차량이다. 정부차량(차량번호 3803)이 왜 개인 아파트에 저렇게 주차가 돼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관용차량은 정부차량, 공용차량 관리규정상 관공서에 주차했다가 쓰고 그다음 날 관공서에 반납하는 형태로 운영된다"며 "3803 차량은 아예 저 아파트 안에 있는 수내동 주민복지센터를 차고지로 지정해놓고 늘 저기에 서 있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김혜경 배우자를 모시던 7급 공무원이었던 제보자 A씨가 제보한 바에 의하면, 이 후보의 측근인 김현지 비서관의 지시로 비서실 하드디스크를 전부 빼서 파쇄하거나 은닉하고 새 하드디스크를 전부 끼워놓고 왔다는 진술이 있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