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이 있다. 다만 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해 일반인이 구별하기는 쉽지 않다.
흔히 어깨 통증이 발생할 시 대부분 오십견을 떠올리는데 이는 주로 50세 전후로 나타난다해 붙여진 병명으로 정식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 관절낭이 염증에 의해 유착돼 어깨 운동에 제한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최근에는 발생 연령대가 30~40대로 낮아지고 있어 젊은 연령대도 안심할 수 없다. 오십견은 어깨 부위 전반에 걸친 통증과 운동 제한을 유발하며 주로 증상이 밤에 심해지는 특징이 있어 수면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오십견과 더불어 자주 나타나는 어깨 질환 중 하나인 회전근개파열은 어깨에 있는 힘줄이 손상되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회전근개파열로 인한 통증은 주로 어깨 관절 앞쪽에서 발생하고 팔을 120~160도 사이로 들어 올릴 때 가장 심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두 질환 모두 초기에 내원해 치료를 시작한다면 비수술적 방법으로 통증 완화와 치료가 가능하다.
일시적으로 통증을 완화하는 파스 또는 찜질요법과 같은 민간요법으로 증상을 방치하다 질환이 악화된 후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통증 초기에 병원을 방문해 통증의 원인을 찾는다면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주사치료, 운동치료와 같은 보존적인 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사진=진접탄탄정형외과 제공
어깨 통증은 진행성 질환으로 초기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할 시 만성화되면서 퇴행하거나 어깨의 운동 범위가 줄어들어 일상생활이 불편해질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로 치료가 가능한 질환에서 수술이 불가피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어깨는 보통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환으로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젊은층에서 어깨 통증이 나타날 시 단순 근육통이나 일시적인 증상으로 판단해 병원을 찾지 않고 증상이 자연적으로 호전되기는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팔을 자주 사용하거나 무거운 짐을 드는 직업군에 속해 있는 경우라면 연령대와 관계없이 어깨 질환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평소와 다른 통증이 지속될 때는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평소 어깨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가벼운 근력운동이나 스트레칭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진접탄탄정형외과 박지용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