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최근 5년간 정기결산 관련 상장폐지 현황 발표
감사의견 비적정, 코스피 4곳 코스닥 35곳
◆…한국거래소 제공
최근 5년(2017~2021년)간 ‘감사의견 비적정’을 이유로 상장폐지된 기업이 39개사로 나타났다. 코스피 기업 4개사, 코스닥 기업 35개사다.
한국거래소가 9일 공개한 ‘최근 5년간 정기결산 관련 상장폐지 현황’에 따르면 코스피 5개사, 코스닥 40개사 등 45사가 결산 관련 상장폐지 기업으로 집계됐다. 상장폐지된 152개사 중 결산 관련 상장폐지 기업은 45개사로 29.6%를 차지했다.
사유별로는 ‘감사의견 비적정’이 39개사로 86.7% 비중을 차지했다. 사업보고서 미제출(4개사), 자본잠식(2개사), 대규모손실(1개사)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거래소는 감사의견 비적정인 경우 재감사 또는 차기년도 감사의견으로 상장폐지를 결정한다.
2020사업연도 감사의견 비적정으로 상장폐지가 유예된 26개 기업은 2021사업연도 감사의견에 따라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결산 내용에 의해 상장폐지, 관리종목지정, 매매거래정지 등 중요한 시장조치가 뒤따르는 만큼 상장법인 및 투자자의 유의가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상장법인은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를 받는 즉시 이를 공시해야 한다. 특히 정기 주주총회 1주 전까지 거래소 및 금융위원회에 감사보고서·사업보고서를 제출함으로써 주주에게 제공해야 한다.
투자자의 경우 경영 안정성이 미흡하거나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기업에 투자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결산 시즌에는 투자 관련 중요정보가 집중되고 예상치 못한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장법인의 감사보고서 제출 현황은 거래소 홈페이지나 상장공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거래소는 “외부감사인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해 감사보고서에 대한 신속한 공시를 유도하겠다”며 “감사의견 비적정 기업에 대한 시장조치도 제때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