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 관절은 턱뼈와 머리뼈를 연결하는 관절로 양쪽 귀 바로 앞 쪽에 위치하며 입 벌리기, 말하기, 씹기, 삼키기 등 구강부위에서 행해지는 복합적인 활동을 담당하는 중요한 부위다. 턱뼈와 저작근, 인대, 디스크가 섬세하게 연동해 기능을 하는 부위로 어느 한 곳에 이상이 생겨도 턱을 움직일 때 삐걱대면서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입을 벌리고 닫을 때 부드럽지 않고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턱은 통증이나 틀어짐 없이 음식을 씹을 때나 말을 할 때 자연스럽게 움직여야 하지만 현대인 10명 중 8명은 턱 관절의 문제로 부드럽게 입이 열리고 닫히는 동작이 잘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턱 관절에 문제가 없다면 입을 최대한 벌렸을 때 윗니와 아랫니 사이에 손가락 3개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크기인 4cm 이상 벌여져야 하는데 이렇지 못한 경우 내원해 상태를 진단받는 것이 좋다.
턱 관절에 장애가 나타날 시 입을 벌리고 닫을 때 소리가 나거나 통증을 동반하게 되고 틀어지게 된다. 턱 관절 장애는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주로 잘못된 생활습관, 목 측만으로 인한 턱관절 비틀림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턱관절 장애가 있을 경우 두통, 어지러움, 목, 어깨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이밖에 교통사고와 같은 외상, 수면 중 이갈이, 턱을 괴는 습관, 한쪽으로만 저작하는 습관, 교합 부조화와 스트레스 등도 턱 관절 장애를 유발하게 된다. 보통 턱관절 장애가 잘 치료 되지 않는 난치성, 만성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증상과 생활습관, 자세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후 원인에 맞는 맞춤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굿연세재활의학과 제공
정밀한 진단을 위해 체형분석 및 전 척추 X-ray 검사가 실시되며 좌우 턱 관절 불균형 검사도 이뤄질 수 있다. 진단 후 결과에 따라 도수치료, 턱관절 및 목부위 부위 물리치료, 개인별 맞춤 교정치료, 운동처방 등으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초기 약물치료와 교정 등을 통해 증상이 호전되기도 하지만 질환을 방치할 시 증상이 악화돼 다른 질환으로 이어지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어 되도록 초기에 병원을 찾아 원인에 맞는 맞춤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굿연세재활의학과 박천웅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