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훈센 총리에 "캄보디아, 메콩 국가 중 가장 먼저 FTA 체결"
훈센 총리 "새로운 투자법 도입 예정... 한국 투자자들도 혜택 받을 수 있을 것"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를 방문한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면담을 갖고 양국 교류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훈센 총리는 지난해 체결된 양국간 FTA 비준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 조속한 비준을 요청했다.［사진=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선 캄보디아가 아세안 의장국을 수임하게 된 것을 축하하며, “우리 정부는 캄보디아의 성공적인 의장직 수행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캄보디아는 우리 정부 신남방 정책의 주요 협력 파트너"라며 "양국 관계는 다양한 분야에서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2019년 캄보디아 방문 계기로 논의된 양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지난해 체결한 것을 언급하며 "신남방 정책 발표 이후 메콩 국가(메콩강 유역 동남아 국가)와 체결한 첫 FTA여서 더욱 뜻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리님의 탁월한 리더십 하에 아세안이 다양한 역내·외 도전을 극복하고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 구축에 더 큰 진전을 이루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에 훈센 총리는 "올해 한국과 캄보디아 재수교 25주년을 맞이했다"며 "이번 기회에 양국 간의 관계를 증진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훈센 총리는 이어 문 대통령의 ‘한-캄보디아 FTA가 메콩 국가와 체결한 첫 번째 FTA’라고 언급한 데 대해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문 대통령뿐만 아니라 제 임기 중 성과"라고 공감했다.
아울러 "한국은 체결된 FTA가 아직 비준은 되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비준에 조금 더 힘을 써주시기를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훈센 총리는 이와 함께 "캄보디아 산업에 대한 한국의 지원을 기대한다"며 "캄보디아는 새로운 투자법을 도입하려 하는데, 한국 투자자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본관 2층 접견실에서 진행된 훈센 총리와의 접견에는 캄보디아측에선 잉 여성부 장관, 쏙 총리 직속 장관 겸 캄보디아 개발위원회 사무총장, 쓰리 총리 직속 장관, 까으 총리 직속 장관, 뚜읏 외교부 차관, 찌릉 주한대사, 판 경제재정부 차관, 심 아세안 총국장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