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확진자 '오후 6시~7시30분 투표' 법 개정안 가결

수십만명 추산 확진자·자택격리자 투표권 행사 가능해져

국회 본회의 출석 의원 212명 전원 찬성으로 '공직선거법 개정안' 통과

코로나19 확진자와 자택격리자가 다음달 9일 제 20대 대통령선거 때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투표할 수 있도록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법안 통과로 현재 수십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자택격리자는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출석 의원 212명 전원 찬성으로 이 같은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도심지역이 아닌 농·산·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고령자·장애인·임산부 확진자나 격리자들의 경우는 관할 보건소로부터 일시적 외출의 필요성을 인정받으면 오후 6시 전에도 투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