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1.22%, S&P 500 1.58%, 나스닥 2.53%↑
국제유가 하락, WTI 배럴당 92.07달러...전장대비 3.6%↓
◆…<사진 NYSE, CNBC>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대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했다는 소식에 수일간 고공행진하던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2.67포인트(1.22%) 오른 3만4988.8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9.40포인트(1.58%) 상승한 4471.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8.84포인트(2.53%) 급등한 1만4139.7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16일 침공설’이 보도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난 사흘간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러시아군 병력의 일부 철수 소식에도 여전히 불안감이 지속돼 앞으로도 뉴욕증시는 전망이 밝지 않다.
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던 국제유가는 15일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6%(3.39달러) 내린 92.07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15일 오후 9시(현지시간) 기준 배럴당 3.5%(3.40달러) 떨어진 93.08달러에 거래 중이다.
유가 하락으로 항공주와 크루즈주가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에너지 기업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아메리칸항공(8.1%), 보잉(3.7%), 카니발 크루즈(6.7%)가 일제히 반등했다.
투자자들은 3월 연준(Fed·연방준비제도) 회의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에도 주목했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달 전보다 0.6%, 1년 전 대비 7.5% 급등하며 상승 속도를 키우는 등 인플레이션이 심각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소비자 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두 달 연속 최고점에 이르면서 3월 금리 인상을 앞둔 연준의 긴축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1.0%, 전년 동월보다 9.7% 각각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시장 전망치(0.5%)를 크게 뛰어 넘었고,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지난해 12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9.8%)에 육박했다.
제임스 블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CNBC '스쿼크박스(Squawk Box)' 프로그램에 출연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 보다 더 매파적이어야 한다”고 했다. 연준 금리인상은 당초 계획보다 더 서둘러야 한다며 신속한 금리 인상을 거듭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