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기준금리 인상과 3월 대선 영향
美 통화긴축, 우크라이나 사태...달러화 강세 전망
채권전문가 88%는 오는 24일에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1월부터 16일까지 채권업계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100명 중 88명이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직전 조사(57명)보다 31명 늘어난 것이다.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 수는 12명으로 지난달(43명)보다 31명 급감했다.
금투협은 “한은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 이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어 기준금리 상승 응답자 비율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3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에 대해서는 62명이 금리상승을 예상해 전월(45명)보다 17명 늘었다. 금리 보합을 전망한 응답자는 29명으로 전월(53명)보다 24명 줄었다.
금투협은 “시장금리 상승폭 확대와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물가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는 38명으로 전월(28명)보다 10명 늘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10월 이후 3%대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제 원자재가격 및 유가 상승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환율상승을 전망한 전문가도 지난달(34명)보다 15명 증가한 49명으로 나타났다. 금투협은 “미국 연준의 통화긴축정책 가속화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가 달러화 강세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3월 채권시장 종합 지표(BMSI)는 84.9로 2월(85.5)보다 소폭 떨어졌다.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위한 국채발행 전망으로 금리상승 압력은 커졌지만 2월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되며 3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보합세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