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침공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던 중국...국제사회로부터 '비난 일색'
시진핑 국가 주석이 2013년 제안한 '일대일로' 핵심 지역들 유럽에 몰려 있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좌)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 로이터)
최근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해 국제 사회로부터 비판의 뭇매를 맞고 있는 러시아가 중국의 야심찬 일대일로(一帶一路) 계획마저 무너뜨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동유럽의 평화와 안보를 어지럽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일언반구조차 제대로 제기하지 못하는 시진핑 국가 주석이 동유럽 국가들은 물론 국제 사회로부터 중국을 단절시키고 있다는 평가이다.
중국의 일대일로란 ‘신(新) 실크로드 전략 구상’으로 고대 동서양의 무역교통로였던 내륙과 해상의 실크로드를 다시 구축해, 중국과 주변국가의 경제･무역 합작 확대의 길을 열겠다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2013년 시진핑 주석의 이니셔티브로 시작되었으며, 지난해 기준 140여개 국가 및 국제기구가 참여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철도･도로･송유관 등 러시아와 유럽 일대를 가운데에서 연결하고 있어 지정학적으로도 전략적인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2017년 시진핑 주석이 제안한 인프라 정책에 참여한 이후, 중국의 수많은 기업들이 우크라이나의 항구와 철도를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우크라이나와 중국 최대 통신 기업 중 하나인 화웨이가 상호간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화웨이는 미국이 자국의 첨단 기술 등과 같은 영업 기밀을 훔치려 했다는 이유로 글로벌 통신망 사업체에서 배격시키고자 안달인 중국 기업이다.
우크라이나 전체 국민수가 약 4400만 명을 살짝 못미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스마트폰 제조업체 강국인 중국의 입장으로서도 우크라이나는 매력적인 수출 시장 중 하나이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중국의 중요 농산품 수입 국가 중 하나로 2021년에만 중국 옥수수 전체 수입량 중 30%를 우크라이나에서 들여왔다.
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침공을 결심한 이후 중국으로서는 한때 경제적으로나마 우호 관계를 맺고 있었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의 포격에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멀찌감치 지켜보는 수 밖에 없었다.
전범(戰犯)에 유비되는 러시아의 몰상식한 행동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모습 때문에, 비록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은 러시아지만 중국 또한 '가재는 게편'이라며 유럽 전역을 포함해 국제 사회의 야유와 비난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서방과 러시아 간의 갈등으로 유럽 일대에서 기업들의 해외 송금과 교역이 어려워지게 되자, 중국이 실크로드 구상안을 통해 이루려고 했던 물자 이동도 곤란한 상황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은 작년에만 실크로드를 통해 750억 달러에 달하는 물품을 유럽에 수출했는데 앞으로는 중국의 교역량이 둔화될 전망이다.
중국이 감수해야할 또 다른 희생은 바로 폴란드와의 외교 경색이다. 폴란드는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중립적인 외교 정책을 고수해 왔다.
또한 폴란드는 중국의 실크로드를 연결하는 핵심 교통로이자 화웨이의 지사가 위치하기도 한 중국의 경제적 요충지를 담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수많은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폴란드로 들어오게 되면서 러시아가 주변국으로 영향력 팽창을 시도하려 들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두려움에 러시아를 지지하는 중국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고 있다.
옛 소련의 위성 국가들이 이제는 서방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과 유럽연합(EU) 국가들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의 역내 전략적 위상이 더욱 위태로운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미 중국의 EU 내 투자량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2020년 유럽에서 중국의 인수합병(M&A)에 소요된 금액은 규모는 650억 유로로 줄어 10년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순간의 오판으로 러시아를 두둔해 위기를 자초한 중국은 이제 국제 사회에서 직면한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고민 중인 모습이다.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는 등 평화의 수호자로 이미지 메이킹을 시도해온 중국이지만 이미 저지른 외교적･경제적 손실은 회복하기 힘들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동유럽의 평화와 안보를 어지럽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일언반구조차 제대로 제기하지 못하는 시진핑 국가 주석이 동유럽 국가들은 물론 국제 사회로부터 중국을 단절시키고 있다는 평가이다.
중국의 일대일로란 ‘신(新) 실크로드 전략 구상’으로 고대 동서양의 무역교통로였던 내륙과 해상의 실크로드를 다시 구축해, 중국과 주변국가의 경제･무역 합작 확대의 길을 열겠다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2013년 시진핑 주석의 이니셔티브로 시작되었으며, 지난해 기준 140여개 국가 및 국제기구가 참여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철도･도로･송유관 등 러시아와 유럽 일대를 가운데에서 연결하고 있어 지정학적으로도 전략적인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2017년 시진핑 주석이 제안한 인프라 정책에 참여한 이후, 중국의 수많은 기업들이 우크라이나의 항구와 철도를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우크라이나와 중국 최대 통신 기업 중 하나인 화웨이가 상호간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화웨이는 미국이 자국의 첨단 기술 등과 같은 영업 기밀을 훔치려 했다는 이유로 글로벌 통신망 사업체에서 배격시키고자 안달인 중국 기업이다.
우크라이나 전체 국민수가 약 4400만 명을 살짝 못미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스마트폰 제조업체 강국인 중국의 입장으로서도 우크라이나는 매력적인 수출 시장 중 하나이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중국의 중요 농산품 수입 국가 중 하나로 2021년에만 중국 옥수수 전체 수입량 중 30%를 우크라이나에서 들여왔다.
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침공을 결심한 이후 중국으로서는 한때 경제적으로나마 우호 관계를 맺고 있었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의 포격에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멀찌감치 지켜보는 수 밖에 없었다.
전범(戰犯)에 유비되는 러시아의 몰상식한 행동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모습 때문에, 비록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은 러시아지만 중국 또한 '가재는 게편'이라며 유럽 전역을 포함해 국제 사회의 야유와 비난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서방과 러시아 간의 갈등으로 유럽 일대에서 기업들의 해외 송금과 교역이 어려워지게 되자, 중국이 실크로드 구상안을 통해 이루려고 했던 물자 이동도 곤란한 상황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은 작년에만 실크로드를 통해 750억 달러에 달하는 물품을 유럽에 수출했는데 앞으로는 중국의 교역량이 둔화될 전망이다.
중국이 감수해야할 또 다른 희생은 바로 폴란드와의 외교 경색이다. 폴란드는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중립적인 외교 정책을 고수해 왔다.
또한 폴란드는 중국의 실크로드를 연결하는 핵심 교통로이자 화웨이의 지사가 위치하기도 한 중국의 경제적 요충지를 담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수많은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폴란드로 들어오게 되면서 러시아가 주변국으로 영향력 팽창을 시도하려 들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두려움에 러시아를 지지하는 중국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고 있다.
옛 소련의 위성 국가들이 이제는 서방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과 유럽연합(EU) 국가들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의 역내 전략적 위상이 더욱 위태로운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미 중국의 EU 내 투자량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2020년 유럽에서 중국의 인수합병(M&A)에 소요된 금액은 규모는 650억 유로로 줄어 10년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순간의 오판으로 러시아를 두둔해 위기를 자초한 중국은 이제 국제 사회에서 직면한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고민 중인 모습이다.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는 등 평화의 수호자로 이미지 메이킹을 시도해온 중국이지만 이미 저지른 외교적･경제적 손실은 회복하기 힘들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