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악대패살은 태세(太歲)·일진(日辰)의 간지(干支)에 중첩된 상충살(相沖殺)
사람이 태어날 때에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사주원국에는 다양한 길신(吉神)·흉신(凶神)·흉살(凶殺)들이 섞여있다. 누구나 태어나면서 사주 속에 가지고 있는 길신(吉神)들이야 좋은 성정이기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그러나 사주 속에 가지고 태어난 흉신(凶神)·흉살(凶殺)은 살아생전 다양한 방해와 장애를 일으켜 삶의 질을 떨어뜨려 뜻밖의 불운·불행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에 고민거리 중의 하나다. 여기서는 사주 속에 있는 다양한 흉신(凶神)들 중에서 십악대패살(十惡大敗殺)의 성분이 뭔지 또 어떤 작용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태어난 날인 출생일의 십악대패일(十惡大敗日)·십악대패살(十惡大敗殺)은 천중살(天中殺)에 해당한다. 예컨대 연간(年干)과 일간(日干)이 편관(偏官)의 작용을 하고, 연지(年支)와 일지(日支)가 상충(相沖)하는 조합으로 구성된 태세(太歲)와 일진(日辰)에 해당하는 날이다.
십악대패살(十惡大敗殺)에 해당하는 출생일·날짜·일진(日辰)은 [갑진(甲辰)·경진(庚辰)·을사(乙巳)·을축(乙丑)·임신(壬申)·병신(丙申)·정해(丁亥)·무술(戊戌)·신사(辛巳)·계해(癸亥)]일이다.
십악대패살(十惡大敗殺)은 십악대패일(十惡大敗日)이 길(吉)한 기운을 만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십악대패일(十惡大敗日)이 12운성 중에 건록(建祿)이 공망(空亡)이 되어 금은보화(金銀寶華)가 먼지로 변해버리듯 흉패(凶敗)가 되어버리는 10개의 일진(日辰)에 해당하는 날을 일컬어 십악대패살(十惡大敗殺)이라고 한다.
십악대패살(十惡大敗殺)은 연지(年支)와 일지(日支)의 상충(相沖)의 관계로 판단함이 바르다. 음력 기준으로 해당 태세(太歲)의 1년의 360일 중에서 다음과 같이 6일에 해당하는 일진(日辰)이 십악대패일(十惡大敗日)·십악대패살(十惡大敗殺)에 해당하는 날이고 출생일이다.
▸경술(庚戌)년의 갑진(甲辰)일이 십악대패일(十惡大敗日)·십악대패살(十惡大敗殺)
▸신해(辛亥)년의 을사(乙巳)일이 십악대패일(十惡大敗日)·십악대패살(十惡大敗殺)
▸임인(丙申)년의 병신(壬寅)일이 십악대패일(十惡大敗日)·십악대패살(十惡大敗殺)
▸계사(癸巳)년의 정해(丁亥)일이 십악대패일(十惡大敗日)·십악대패살(十惡大敗殺)
▸갑진(甲辰)년의 무술(戊戌)일이 십악대패일(十惡大敗日)·십악대패살(十惡大敗殺)
▸을미(乙未)년의 을축(己丑)일이 십악대패일(十惡大敗日)·십악대패살(十惡大敗殺)
▸병인(丙寅)년의 임신(壬申)일이 십악대패일(十惡大敗日)·십악대패살(十惡大敗殺)
▸갑술(甲戌)년의 경진(庚辰)일이 십악대패일(十惡大敗日)·십악대패살(十惡大敗殺)
▸을해(乙亥)년의 신사(辛巳)일이 십악대패일(十惡大敗日)·십악대패살(十惡大敗殺)
▸정사(丁巳)년의 계해(癸亥)일이 십악대패일(十惡大敗日)·십악대패살(十惡大敗殺)
이처럼 십악대패일(十惡大敗日)·십악대패살(十惡大敗殺)의 특징은 첫째 [연간(年干)과 일간(日干)이 편관(偏官)의 작용]을 하고, 둘째 [연지(年支)와 일지(日支)가 서로 상충하는 조합]으로 구성된 연일(年日)의 구성조합이다.
십악대패일(十惡大敗日)·십악대패살(十惡大敗殺)은 10가지의 악(惡)한 기운으로 인해서 크게 실패를 초래한다는 흉살이다. 과거에 율법(律法)을 지켜야할 사람이 10가지의 악(惡)한 바를 범함으로써 용서받지 못할 중죄(重罪)를 짐으로써 그 업보로 매사에 막힘이 많이 발생하고 대패(大敗)함을 이르는 말에서 파생된 흉살이다.
십악대패살(十惡大敗煞)이 타고난 사주에 있을 경우에는 낭비가 심하여 재산이 풍족하게 있어도 모두 다 탕진해버리게 되고, 유시무종(有始無終)함이기에 인간관계를 맺기가 어려워 사업을 하더라도 불운을 만나 실패를 하고, 결혼을 하더라도 이혼이나 사별을 할 확률이 높은 흉살의 작용이다.
그러므로 타고난 사주원국에 십악대패일(十惡大敗日)·십악대패살(十惡大敗煞)이 끼어 있을 경우에는 재산·사업·결혼·인간관계 등에 크게 실패하여 뭐든 마음을 먹은 대로 할 수 있는 게 없어 제대로 될 수 있는 게 드문 흉살의 성분이다.
특히 여성사주에 십악대패일(十惡大敗日)·십악대패살(十惡大敗殺)이 끼어 있을 경우에는 화목하고 단란한 가정을 꾸려 잘 살다가도 새로운 남자와 인연을 맺음으로써 함께 야반도주(夜半逃走)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음이기에 매우 경계해야할 흉살이다.
십악대패일(十惡大敗日)·십악대패살(十惡大敗殺)이 끼어 있어도 사주원국에 천덕귀인과 월덕귀인이 있을 경우에는 흉살의 성분이 약화되어 감소한다는 점이다. 한편 십악대패일(十惡大敗日)은 중요한 의사결정과 행사의 택일(擇日)에 부적합한 일진(日辰)에 해당한다는 점이다.
저마다 연운(年運)·태세(太歲)에서 사주원국의 연월일시의 지지(地支)에 치고 들어오는 고약한 흉살(凶殺)들로 인해서 후천적인 삶속에 자신에게 주어진 인간고(人間苦)를 완전히 제거해 소멸시킬 방법은 묘연(杳然)하다. 그래서 태세(太歲)에서 출생일·일진(日辰)에 쌍으로 치고 들어오는 [천간상충살(天干相沖殺)과 지지상충살(地支相沖殺)]의 흉살(凶殺)을 어떻게 봉인(封印)해 묶어 최소화하며 극복할 것인가가 관건이라 할 수 있다.
노병한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