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신약개발이 임박한 것처럼 오인하게 하는 수법으로 주가를 28배나 상승시켜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K사 대표이사 등이 검찰에 고발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5일 제7차 회의에서 주식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결과를 심의하고, 시세조종금지 위반 등의 혐의로 K사 대표이사 양 모씨 등 총 12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증선위에 따르면 코스닥상장 회사인 양 모씨가 부당이득을 챙기기 위해 자신의 회사 항암제 개발 책임자인 이 모씨(前 전무이사)와 공모해 항암제 개발 과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
양 씨 등은 또 주식 매매거래를 유인하고 시세를 변동시킬 목적으로 고가매수주문, 허수매수주문, 가장·통정매매 등의 방법으로 시세조종 주문을 해 K사 주가를 2750원에서 7만7400원까지 인위적으로 상승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증선위는 이에 따라 K사 주식에 대한 시세조정금지 위반 혐의로 양 씨와 이 씨 등 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코스닥상장 회사인 S사 최대주주 겸 대표이사 김 모씨는 친환경 생활용품 제조업체 등에 투자한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한 후 무상감자 결정이 공시되기 전에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전환주식을 장내에서 매도함으로써 손실을 회피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코스닥 상장회사인 K사 前 최대주주인 이 모씨는 적대적M&A하는 과정에서 경영권확보에 실패하고 손실 등이 발생하자 고가매수주문 등의 방법으로 시세조정을 해 주가를 630원에서 1000원까지 인위적으로 상승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