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국제회계기준을 전면 수용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로드맵을 오는 3/4분기 중에 확정할 계획이다.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은 26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현재 금감위 내에 회계전문가, 기업대표 등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로드맵 시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감위가 현재 검토하고 있는 사항은 ▲국제회계기준 수용시기 및 적용대상 ▲연결재무제표 중심의 공시로 전환 ▲국제회계기준위원회와의 협력강화 등이다.
테스크포스는 로드맵 시안이 마련되는 대로 공청회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서 로드맵을 확정할 예정이다.
금감위는 "회계기준 변경으로 인해 기업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충분한 준비기간을 부여하고 대기업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감위는 파생상품펀드, 해외투자펀드 등 펀드판매와 관련, 판매인력 등록제도를 도입하고 투자목적이나 소득수준 등을 사전에 파악해 투자자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권유하도록 내부절차를 마련할 방침이다.
또 거래위험 등 투자결정에 중요한 정보가 투자설명서 등에 쉽고 명확하게 표현되도록 공시서류를 대폭 개선하는 한편, 투자자의 선택능력을 높이기 위해 펀드별·판매회사별 판매·운용보수 등에 관한 비교공시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금감위에 따르면 현재 저금리·고령화, 주식시장 호조 등으로 인해 간접투자에 대한 일반 투자자의 관심과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간접투자 수탁고는 총 231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의 218조2000억원에 비해 13조9000억원이나 늘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