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코인베이스 보관 잔량 2017년 7월 수준으로 급감

블록체인 분석회사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 본사를 둔 가상화폐 거래 거대기업 코인베이스에 보관된 비트코인 잔량이 최근 2년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최저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래스노드는 “코인베이스에 보관된 비트코인은 2020년 4월 사상 최고치를 갱신한 후 36.6%(375,000BTC)나 줄어들었으며 지난주에도 3만1000개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이는 비트코인 사용이 광범위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에는 2017년 7월 이후 최대 순유출을 기록한 주간이 되었으며 코인베이스에 남아있는 잔량도 2017년 강세장 이후 최저 수준으로 이번 주 역시 코인베이스에서는 3만1130BTC(11억 8천만 달러 상당)가 순유출 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현대적 포트폴리오의 관련 자산으로 점점 더 인식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로 오전 10시 기준 지난주 대비 약 3% 상승한 3만9203.52달러에 거래되고 있어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코인베이스에 보관된 잔량은 64만9500BTC로 2017년 강세장 수준으로 회귀했다. 그러나 이러한 감소추세는 지난 2년간 지속되어 왔으며 코인베이스 거래자 중 대규모 기관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대형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거시자산으로 채택하는 데 지원세력이 되고 있음을 나타낸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