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세자, 日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원유 증산' 회의적 입장 밝혀
OEPC+ 회원국인 사우디 '점진적 증산 기조 유지할 것' 입장 고수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사진 로이터)
사우디아라비아가 OPEC+의 점진적 증산 기조의 중요성과 국제 석유 시장의 안정성을 강조하며 원유 증산에 회의적인 입장임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각) 사우디의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산유국 중 하나인 사우디는 전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직접 사우디를 방문해 "세계는 러시아 에너지 의존을 끊어내야 한다"며 사우디도 러시아 경제 제재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으나 이를 거절한 것에 더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도 원유 증산에 대한 회의적 반응을 보인 것이다.
사우디는 석유수출기구(OPEC)의 회원국 중 원유 증산 능력을 갖춘 몇 안되는 국가중 하나이기도 하다.
OPEC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회원국인 사우디는 그간 합의한 양 이상의 증산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해 왔다.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의 수위를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인 서구 사회와 달리 사우디는 역으로 중국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기도 했다.
사우디는 중국에 원유를 수출할 때 미국 달러가 아닌 중국 위안화로 받을 수도 있다는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로이터 제공>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각) 사우디의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산유국 중 하나인 사우디는 전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직접 사우디를 방문해 "세계는 러시아 에너지 의존을 끊어내야 한다"며 사우디도 러시아 경제 제재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으나 이를 거절한 것에 더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도 원유 증산에 대한 회의적 반응을 보인 것이다.
사우디는 석유수출기구(OPEC)의 회원국 중 원유 증산 능력을 갖춘 몇 안되는 국가중 하나이기도 하다.
OPEC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회원국인 사우디는 그간 합의한 양 이상의 증산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해 왔다.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의 수위를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인 서구 사회와 달리 사우디는 역으로 중국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기도 했다.
사우디는 중국에 원유를 수출할 때 미국 달러가 아닌 중국 위안화로 받을 수도 있다는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