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윤권 더불어민주당 김해시장 예비후보가 선거캠프에서 김해시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사진=이채열 기자]
지난 26일 공윤권 예비후보 선거캠프에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공 예비후보는 김해 비전과 공약을 제시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공윤권 예비후보는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젊고, 역동적이었던 김해시가 점점 활력이 없어지고, 사람들이 떠나는 도시로 변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김해에 산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러운, 아이들의 미래가 있고, 삶의 행복과 역동성을 가진, 그리고 비전을 가질 수 있는 도시, 가슴 뛰는 삶을 살 수 있는 김해시를 만들어보고 싶다"며 자신이 그리는 "가슴뛰는 김해"의 모습을 전했다.
김해시의 문제점을 꼽으면서도 김해시정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조심스레 운을 뗀 공 예비후보는 "현 시장에 대해서 평가하기는 좀 그렇다"면서도 "하지만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은 평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론적으로 시민들이 떠나가는 그런 도시를 만들어 버리지 않았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불어민주당도 변하고 김해시의 행정도 변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 시민 자금난 해결, 행정체재 개편 시급
"부울경 메가시티 사무소 김해시 유치"
이어, 공윤권 예비후보는 김해시의 시급한 현안을 '시민들의 자금난 해결', '행정체제 개편', '부울경 메가시티 사무소 김해시 유치' 등 세 가지로 요약 설명했다.
먼저, 김해시민들의 자금난 해결에 대해서 "김해는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그래서 시민들한테 위로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좀 찾고 코로나로 힘든 분들의 대부분은 자금 문제가 바탕에 깔려 있다"며 "어려운 자금난을 겪고 있는 분들을 돕기 위한 주빌리 은행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빌리 은행은 부실채권을 사들여서 아주 싼 가격에 상각을 할 수 있는 그런 제도다. 또 주변은행과 시민들한테 기본적인 대출이나 기업의 지원이 가능한 김해 시민금융 같은 것을 한번 만들어서 시민들이 자금난에서 헤어나올 수 있는 그런 정책들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행정 체제 개편을 언급했다. 그는 "메가시티하고도 조금 맞물리는 부분인데 김해 시청의 지금 모습이 사실 20~30년 전에 김해가 아주 커지기 전의 모습이고 장유나 진영이 지금 워낙 거대해져서 지금의 시청 입지로는 조금 부적합하다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좀 더 규모를 키우고 좀 더 김해 중심으로 시청을 옮길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유의 출장소가 있는 것처럼 행정 편의를 위해서 진영에도 출장소가 필요해 진영 출장소 설립을 준비를 하고 있다"며 "김해가 크게 보면 구 시가지, 김해와 장유, 진영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눠지고 있는데, 이 세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골고루 행정 편의를 누리고 소외됨이 없는 그런 행정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메가시티의 핵심은 사무소의 위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산은 부울경의 중심이 양산이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누가 봐도 그 중심 지역은 김해"라며, "김해시청 이전과 맞물려서 부울경 사무소도 동시에 유치하는 쪽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윤권 예비후보가 '가슴뛰는 김해'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사진=이채열 기자]
"가장 두드러지는 김해 만들겠다"
이어서 공윤권 예비후보는 김해 문화예술 분야의 지속발전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선진국의 척도는 경제 규모와 더불어서 문화예술에서의 수준이다. 문화예술레저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선진국이라고 판단이 된다"며 "우리나라가 선진국급 규모에도 불구하고 대접받지 못했던 것은 문화예술레저 등에서 뒤쳐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 우리나라도 근래 들어서는 BTS라든지 기생충이라든지 이런 문화예술이 활성화되면서 선진국으로 인정을 받는 단계"라며 "김해는 역사가 있는 도시다. 가야 등 역사의 중심 도시이기도 하고 노무현 대통령이라든지 수로왕릉이라든지 이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그리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7천6백개의 중소기업이 또 같이 있는 그런 미래 도시이기도 하다"고 문화예술도시로서의 가능성을 설명했다.
그리고, 공윤권 예비후보는 자신의 경쟁력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그는 "현재 김해에서 가장 필요한 사람이 경제에 밝은 지도자"라며 경제 전문가로서의 경쟁력이 있는 자신을 부각시켰다. 또 "의정 활동이나 행정에 대한 경험 그리고 정책 분야에서 계속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다양한 각도에서 시정을 운영할 수 있고 다양한 정책에 대해서 열려 있고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자세가 되어 있다"며 자신의 경쟁력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덧붙여 공윤권 예비후보는 "가장 중요한 것이 누가 시정을 이끌어가느냐"라며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해야 되고 새로운 정책을 도입해야 되고 다른 지역보다 앞서 나가야 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해시의 잠재력이 젊고 역동적인 도시에 걸맞는 젊고 역동적인 시장이 돼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두드러진 도시를 한번 만들어볼 생각"이라며 "김해의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젊고 역동적인 김해시를 위해서 과연 누가 김해시장으로 적합한지 판단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29일 현재 이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김해시장 예비후보로 더불어민주당 2명, 국민의힘 8명 등 10명이 등록했다. 여기에 3선을 노리는 현직인 허성곤 김해시장이 합세하게 되면 총 11명에 달한다. 각 당의 공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종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