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너드 "현 물가상승 압력 넘어서면 대유행 이전 될 것"
바킨 "공급망 비용과 고령화·국방비 지출로 상승압 지속"
◆…미국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에 지명된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 사진 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 주요 인사들의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물가상승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고 로이터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 겸 연준 이사와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올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찬성하면서도 대유행 이후 경기 전망에 대해선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로이터는 관련 논쟁이 어떻게 흘러가는지에 따라 향후 연준 정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브레이너드 지명자는 12일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물가상승률을 2%로 끌어내리는 것이 연준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연이은 금리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가 이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가 완화되기 시작해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노동부는 12일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미국의 CPI 상승 폭인 7.9%보다도 크게 높은 수치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3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 2월 상승치인 0.5%보다 낮은 기록이다.
브레이너드는 "연준이 급속하게 금리를 인상하면 수요와 물가상승이 몇 달 안에 식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대유행에 따른 공급망 병목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을 넘어서면 대유행 이전 상태로 경제 상황이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대유행 이전 20년 동안 낮은 물가상승이 높은 물가상승보다 더 큰 악재였다고 밝혔다. 연준은 인구 고령화와 성장 둔화, 세계화에 따른 물가 하락 압력으로 낮은 금리를 상당 기간 유지해야 했다.
일부 비판자들은 이런 연준의 경험이 치솟는 물가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바킨 총재는 이날 브레이너드 지명자와 단기 정책 방향에 대해선 일치하는 의견을 내놓았으나 대유행 이후에 대한 시각은 크게 달랐다.
그는 "기업이 공급망을 잠재적 위기에 더 강하도록 만들겠으나 이 역시 비용이 든다"며 "정부가 고령화와 국방에 지출을 늘린다면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인구 증가 둔화가 노동력 부족을 일으켜 물가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바킨은 "미래에 대유행 이전보다 물가상승 상황이 계속된다면 물가상승 기대치를 낮추기 위한 긴축 정책을 더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 상황에선 중립 금리 수준인 연 2.4%까지 빠르게 올리는 게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가장 나은 단기 방안은 빠르게 중립 금리까지 올린 뒤 물가상승이 완화되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 겸 연준 이사와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올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찬성하면서도 대유행 이후 경기 전망에 대해선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로이터는 관련 논쟁이 어떻게 흘러가는지에 따라 향후 연준 정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브레이너드 지명자는 12일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물가상승률을 2%로 끌어내리는 것이 연준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연이은 금리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가 이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가 완화되기 시작해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노동부는 12일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미국의 CPI 상승 폭인 7.9%보다도 크게 높은 수치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3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 2월 상승치인 0.5%보다 낮은 기록이다.
브레이너드는 "연준이 급속하게 금리를 인상하면 수요와 물가상승이 몇 달 안에 식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대유행에 따른 공급망 병목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을 넘어서면 대유행 이전 상태로 경제 상황이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대유행 이전 20년 동안 낮은 물가상승이 높은 물가상승보다 더 큰 악재였다고 밝혔다. 연준은 인구 고령화와 성장 둔화, 세계화에 따른 물가 하락 압력으로 낮은 금리를 상당 기간 유지해야 했다.
일부 비판자들은 이런 연준의 경험이 치솟는 물가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바킨 총재는 이날 브레이너드 지명자와 단기 정책 방향에 대해선 일치하는 의견을 내놓았으나 대유행 이후에 대한 시각은 크게 달랐다.
그는 "기업이 공급망을 잠재적 위기에 더 강하도록 만들겠으나 이 역시 비용이 든다"며 "정부가 고령화와 국방에 지출을 늘린다면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인구 증가 둔화가 노동력 부족을 일으켜 물가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바킨은 "미래에 대유행 이전보다 물가상승 상황이 계속된다면 물가상승 기대치를 낮추기 위한 긴축 정책을 더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 상황에선 중립 금리 수준인 연 2.4%까지 빠르게 올리는 게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가장 나은 단기 방안은 빠르게 중립 금리까지 올린 뒤 물가상승이 완화되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