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스페셜리스트' 조정목 전 대구청장, 세무사로 '제2의 인생' 시작

지난해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27년간 몸 담았던 국세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한 조정목 전 청장이 세무사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18일 조 전 청장은 세무법인 광화문 대표세무사로 오는 20일부터 근무하게 됐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조 전 청장은 1964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나 대구 영신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8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사무관 시절의 대부분을 조사 분야에서 근무한 이른바 '조사 스페셜리스트'다.

서기관 승진 이후 김천세무서장, 포항세무서장을 거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 조사관리과장과 서울국세청 조사4국 조사관리과장, 국세청 세원정보과장 등 세무조사 분야 주요보직을 지냈다.

국세청 국제조사과장과 국세청 소득세과장을 역임하면서 안정적이고 깔끔한 업무처리 능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으며, 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부산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중부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했다.

조 전 청장은 공직 시절 철두철미한 업무처리는 물론, 부드러운 인품 등으로 정평 나 있었다. 서울지방국세청 재직 시절에는 국세청이 실시한 '닮고 싶은 상사'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조 전 청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생동하는 봄기운을 느끼며 세무법인 광화문이라는 새로운 열차를 갈아타고 다시 남은 인생여정을 계속하려 한다"며 "앞으로 세무사로서 충실하게 납세자권익을 보호하고 진정한 세정의 동반자로서 담담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세무법인 광화문은 종로구 새문안로 3길 12, 신문로빌딩 701호에 위치해 있다. 개업소연은 별도로 열리지 않는다.

[프로필]

▲1964년 ▲경북 영주 ▲대구 영신고-서울대 경영학과 ▲행시 38회
▲국세청 조사2과·조사기획과·부가가치세과, 서울국세청 조사2국2과, 국세청 조사2과, 김천세무서장, 포항세무서장, 서울청 조사3국관리과장, 서울청 조사4국관리과장, 국세청 세원정보과장, 국세청 국제조사과장, 국세청 소득세과장, 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미 국세청 파견, 부산국세청 조사2국장, 중부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국세청 소득지원국장, 대구지방국세청장